정치·경제·스포츠 등 여러 분야 다양한 주제에 관심
밀양 여중생사건, 정부기관 황당한 저출산 대책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6월 2일부터 7일(오후 4시)까지 국민이 주목한 관심사는 정치·경제·사회·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 주제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첫 주 구글 트렌드의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살펴본 결과, 밀양 여중생사건과 여학생 조기 입학, 포항 석유 가스, 북한 대남 오물 풍선, 축구 등이 상위에 올랐다.

밀양 여중생사건 사건 재조명, 정부기관의 황당한 저출산 대책

한 유튜버가 밀양 여중생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했다. (사진 유튜버운영채널갈무리) 
한 유튜버가 밀양 여중생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했다. (사진 유튜버운영채널갈무리) 

2004년 발생한 경상남도 밀양 여중생사건이 재조명된 이유는 지난 2일 한 유튜버가 이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온라인상에 공개하면서, 이들이 합당한 처분을 받지 않은 사실에 사회적 공분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정의 구현을 못한 형사사법체계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과도한 사적 제재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저출산대책으로 ‘생산가능인구 비중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남녀 발달 정도의 차이를 고려해 여성 입학 시기를 1년 앞당기면 더 많은 ‘적령기 커플’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여기에 여성의 조기입학이 적령기 커플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포항 앞바다 영일만 석유·가스 개발 사업성 논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관련 국정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 대통령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관련 국정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 대통령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에서 경상북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대량의 석유와 가스가 있다고 발표해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영일만에서 한국석유공사와 석유·가스 매장 여부를 공동 탐사해 온 호주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한국을 포함해 더 이상 가망이 없는 광구에서 철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정부가 사업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 “우드사이드가 정밀한 자료 해석을 거쳐 시추를 추진하기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했다”며 유망구조 도출 전 철수한 만큼, 우드사이드는 석유·가스 개발 사업의 장래성을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반박박했다.

북한 오물 풍선 살포에 정부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 (사진 국군합동참모본부)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 (사진 국군합동참모본부)

국민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등 북한 도발에도 주목했다. 정부는 지난 4일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전면 정지했다. 남북 간 충돌을 막기 위한 완충 장치가 무력화돼,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군사훈련도 가능해졌다.

지난 6일에는 미군 전략폭격기 B-1B가 7년 만에 한반도 상공에 올라 공대지 정밀유도탄(JDAM) 투하 훈련을 진행했다. 앞서 5일에는 국방부가 이달 해당 지역에서 K-9 자주포 사격 등 군사훈련 재개를 예고했다.

또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반북단체는 지난달 10일에 이어 지난 6일에도 새벽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싱가포르에 7대0 대승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 간 경기가 있던 지난 6일에는 축구라는 검색어가 상위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주민규 선수는 A매치 첫 골과 3도움 등 맹활약을 펼쳤고, 이에 힘입어 싱가포르에 7대0 대승을 거뒀다.

이외에도 부산 아파트에 내걸린 욱일기, 지드래곤 카이스트 초빙교수 임명, 스마일게이트의 신작게임 로드나인 공개 등이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며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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