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트렌드로 본 6월 4주차(22일~28일) 주요 관심사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6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구글 트렌드의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는 22일 김여정, 23일 한국 핵무장론, 24일 화성 배터리 공장, 25일 치킨 구더기, 26일 손웅정, 27일 교총 회장 편지, 28일 이천 골프장 사망사고 등이 올랐다.

[22일] 북한 김여정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

지난 10일 새벽 인천 강화군에서 발견된 오물풍선 추정 물체. (사진 인천소방본부)
지난 10일 새벽 인천 강화군에서 발견된 오물풍선 추정 물체. (사진 인천소방본부)

지난 2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국경 부근의 논과 저수지 등에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들이 발견됐다”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탈북민단체를 ‘탈북자쓰레기’라 칭하고 “자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일 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지폐와 드라마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이 담긴 대형풍선 20여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23일] 미국, “확장억제 체제 이행이 우선”...한국 핵무장론에 선긋기

‘한국 핵무장론’이 지난 23일 구글트렌드 일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현재의 확장억제 체제를 이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한국 핵무장론에 선을 그었다.

캠벨 부장관은 “우리는 워싱턴선언의 구체적인 단계를 이행하는 것에 목표를 맞춰야 한다”며 “미국의 핵우산이 강력하고 지속 가능하다는 것과 동맹의 편에 서겠다는 미국의 의도를 한국에 인식시켰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한국과 미국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에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대신, 한국은 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캠벨 부장관이 워싱턴선언 이행을 강조한 만큼, 미국은 한국의 핵무장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4일]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로 23명 목숨 잃어

아리셀이 생산하는 제품들. (사진 아리셀누리집갈무리)
아리셀이 생산하는 제품들. (사진 아리셀누리집갈무리)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께 경기도 화성에 있는 아리셀 배터리 공장에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내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다.

이 회사는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판매하는 곳으로 주로 전기차나 휴대폰 등에 리튬을 이용한 배터리가 사용된다.

영국 매체 <BBC>는 리튬은 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수명으로 전자기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리튬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가 어렵고, 내부에서 발열이 계속돼 재점화 될 가능성이 크다.

<BBC>는 이어 중국 칭화대학교 연구팀의 논문을 인용해 리튬 배터리가 폭발하면, 마른 모래나 천연유리를 조각으로 분쇄한 팽창진주암을 사용해 불을 진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재가 장시간 지속되면 건물 붕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소방대원과 주민의 안전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5일] “치킨에서 구더기 나와”...업주 “말도 안되는 일”

후라이드 치킨. 
후라이드 치킨. 

지난 23일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구매한 치킨에 구더기가 들어있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치킨 구더기’ 논란이 불거졌다. 치킨을 구매한 A씨는 이틀 뒤 구청 식품위생과에 고발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26일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음식점 업주 B씨는 “24시간 영업을 하며 매일 아침 닭을 튀긴다. 구더기가 있을 리 없다”고 의혹을 부인한 뒤, “동종업계 사람들이 장난을 많이 해 장사하기가 힘들다. 구더기가 나왔는데 (구매자)우리와 합의한 적도 없다”고 토로했다.

[26일] 손웅정 “시대 변화 못따라가” 체벌 지도 사과

지난 26일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선수 체벌과 관련해 사과했다.

손 감독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아카데미 훈련 도중 저의 거친 표현과 일본 전지훈련에서 있었던 코치의 체벌에 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인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27일] 부적절 편지 논란 박정현 한국교총 회장, 결국 사퇴

후라이드 치킨(인천투데이 자료사진) 박정현 한국교총 회장 당선자. (사진 한국교총)
후라이드 치킨(인천투데이 자료사진) 박정현 한국교총 회장 당선자. (사진 한국교총)

제자에게 과거 부적절한 편지를 했다는 의혹으로 사퇴 요구가 빗발쳤던 박정현 한국교총 회장이 임기 7일 만인 지난 27일 결국 사퇴했다.

<인천투데이>는 지난 박 회장이 2013년 고등학교 교사 재임 중 제자와 연애로 징계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 회장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고등학교 근무 시절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다”며 “그것이 과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 회장의 이 같은 해명에도 다른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사퇴 압박이 지속되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회장의 사퇴로 한국교총은 문태형 수석부회장 체제로 돌아간다.

[28일] 경기 이천 골프장서 60대 여성 공에 맞아 숨져

경기도 이천의 한 골프장에서 60대 여성이 공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이천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60대 여성 A씨가 날아오는 골프공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행 3명과 골프를 치던 A씨는 다른 일행이 친 공에 맞아 숨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경찰은 당시 목격자, 골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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