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트렌드로 본 6월 3주차(15일~21일) 주요 관심사
북한장벽건설, 러브버그, 태국 동성결혼 등 검색어 상위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6월 15일부터 21일까지 구글 트렌드의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는 15일 북한장벽건설, 16일 러브버그, 17일 덴마크 불닭볶음면 리콜, 18일 노스트라다무스 예언, 19일 태국 동성결혼, 20일 맥도날드 감자튀김 판매 중단, 21일 하지 등이 올랐다.

[15일] 북한 군사분계선에서 장벽 형태 구조물 설치

비무장지대 철책선. (사진 공유마당, 전영재 2014)
비무장지대 철책선. (사진 공유마당, 전영재 2014)

지난 15일 구글 트렌드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북한장벽건설’이 올랐다. 앞서 지난 14일 군 관계자는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여러 지역에서 장벽으로 보이는 구조물을 짓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김정은 북측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고, 올해 1월 시정연설에서는 “접경지역의 모든 북남 연계조건들을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측은 2월 대남관련기구를 폐지했다.

아울러 올해 초 경의선·동해선 육로 도로에 지뢰 매설, 3월 가로등 철거, 4월 군사분계선 북쪽 지뢰 매설, 6월 군사분계선 장벽건설 등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16일] 러브버그 도심 출몰 주택가·대로변 뒤덮어

러브버그 대처방법. (자료 경기도시흥시)
러브버그 대처방법. (자료 경기도시흥시)

러브버그(사랑벌레)가 도심 주택가와 대로변을 뒤덮으면서 16일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이다. 파리목 털파리과로 분류된다. 보통 암수가 함께 다녀 ‘러브버그’라는 별칭을 얻었다.

온라인 기반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에서 인천 부평구에서 러브버그를 발견해 관찰했다는 기록이 지난 2일 올라왔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빨리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러브버그는 해충인 진드기를 잡아먹는 등 인체에 무해한 익충으로 분류된다. 암컷은 7일, 수컷은 3일에서 5일 정도 생존하다가 모두 소멸한다.

[17일] 덴마크 불닭볶음면 리콜 “너무 매워서”

삼양의 불닭볶음면(출처 삼양 홈페이지)
삼양의 불닭볶음면(출처 삼양 홈페이지)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양 제품의 캡사이신 수치가 너무 높아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현지 시장에서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맛, 불닭볶음탕면을 회수했다.

삼양식품은 맵기를 이유로 제품을 회수한 덴마크 수의식품청에 반박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액상 수프 중량만으로 캡사이신양을 계산해야 하는데, 덴마크 수의청은 제품 전체 중량으로 캡사이신양을 측정 했다는 이유에서다.

<연합뉴스>는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회수 처분을 내리면서 제품 전체 중량 140g을 기준으로 캡사이신양을 113㎎으로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삼양 관계자는 “캡사이신이 없는 면은 계산에서 제외하는 게 맞다”며 “액상스프 중량이 31g으로 캡사이신양은 25㎎ 정도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18일] 인도 점성술사 “6월 18일 3차 세계대전” 예언

노스트라다무스. (자료 픽사베이)
노스트라다무스. (자료 픽사베이)

신 노스트라다무스라 불리는 인도의 점성술사 쿠샬 쿠마르(Kushal Kumar)가 2024년 6월 18일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에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쿠마르가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3차 대전이 6월 18일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마르는 행성과 별의 정렬을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인도의 전통 점성술인 ‘베다 점성술’을 사용해 미래를 예측한다. 그는 중요한 행성들의 정렬을 근거로 3차 대전이 촉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날로 6월 18일을 꼽았다.

아울러 “인도·파키스탄 간 테러 공격,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긴장 고조, 중국의 타이완 해협 인근 훈련 등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갈등도 행성들의 정렬에 의해 촉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태국 동남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 허용

미국 매체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태국 상원이 찬성 130표, 반대 4표, 기권 17표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결혼평등법’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초로, 아시아에서는 네팔과 타이완에 이어 동성혼을 허용하는 국가가 됐다.

이번에 통과된 결혼평등법은 ▲자녀 입양권 ▲배우자 자산 관리와 상속권 ▲배우자가 공무원인 경우 국가 복지 혜택 등 동성 커플의 권리를 이성 커플과 동등하게 보장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한 외국인도 태국에서 관계기관에 동성 결혼을 신고하면, 배우자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20일] 한국맥도날드 감자튀김 판매 중단.. .품질 문제?

한국맥도날드누리집에 올라온 안내문. (자료 한국맥도날드누리집갈무리)
한국맥도날드누리집에 올라온 안내문. (자료 한국맥도날드누리집갈무리)

지난 20일 한국맥도날드는 자사 누리집에 “예기치 못한 공급망 내 이슈로 후렌치 후라이(감자튀김)를 일시적으로 제공해드릴 수 없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공지했다.

이로써 감자튀김이 포함된 햄버거 세트는 당분간 주문을 할 수 없게 됐다. 한국맥도날드는 대신 고객이 햄버거 단품을 주문하면 중간 크기의 콜라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일부 냉동감자의 기준 미달을 우려해, 감자튀김 판매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연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

지난 21일 오후 4시 기준 일별 검색어 상위권에 ‘하지’가 올랐다.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는 양력으로 6월 21일 께 찾아온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지를 맞이하면서 검색 빈도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는 한자로 여름 하(夏)에 이를 지(至)를 쓴다. 이를 풀이하면 ‘여름이 다왔다’는 의미이다.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태양이 점점 높게 뜨다가 하지에 이르면 일 년 중 가장 높이 뜬다. 지구 표면이 받는 열량도 많아져 하지 이후, 날씨는 더욱 더워지고 장마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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