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물풍선, 10일 세계개발자회의, 11일 북한 군사분계선 침범,
12일 태국, 13일 테라 권도형, 14일 BTS 등 검색어 상위에 올라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6월 9일부터 14일까지 구글 트렌드의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살펴본 결과, 9일 대남 오물풍선, 10일 세계개발자회의(WWDC), 11일 북한군 군사분계선(MDL) 침범, 12일 태국, 13일 테라 권도형, 14일 BTS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대남 오물풍선과 북한군 군사분계선 침범 등 지난주에 이어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검색어가 상위에 올라 국민도 남북 긴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북전단과 확성기 방송 재개에 북 오물풍선 맞대응

북측이 보낸 오물 풍선이 터지면서 쏟아진 쓰레기가 도로 위에 흩뿌려져 있다. (사진 국군합동참모본부) 
북측이 보낸 오물 풍선이 터지면서 쏟아진 쓰레기가 도로 위에 흩뿌려져 있다. (사진 국군합동참모본부) 

지난 8일과 9일 북한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지난 1일과 2일에 이어 오물풍선을 추가 살포했다. 국군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후 북한이 오물풍선 추정 물체를 부양하고 있으며, 바람의 방향에 따라 경기북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과 7일 한국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을 보내자 북한도 8일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9일 오후 한국이 오물풍선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했고, 이에 북한은 이날 밤 오물풍선을 재차 살포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2018년 4월 남북회담 직전 중단된 지 6년여 만에 재개됐다.

애플 WWDC 행사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미국 기업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를 열고 생성형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이는 거대언어모델(LLM)인 챗GPT처럼 자동으로 문장을 생성하거나 요약하는 기능을 갖췄다.

그런데 이날 공개된 애플의 AI 시스템은 그 기능에서 이미 구글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별반 차이가 없다. 이에 애플이 AI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의 판매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등 한국 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군 군사분계선 침범, 국군 경고사격 받고 돌아가

비무장지대 철책선. (사진 공유마당, 전영재 2014)
비무장지대 철책선. (사진 공유마당, 전영재 2014)

11일 국민은 뒤늦게 알려진 북한의 군사분계선 침범 소식에 주목했다. 이날 합참은 지난 9일 낮 12시 30분께 북한군 다수가 작업 중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는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북 2㎞ 지역이다.

합참은 “국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50m 가량 내려온 북한군을 향해 경고사격을 가하자 즉시 북쪽으로 돌아갔다”며 수풀이 우거지고 길이 없는 비무장 지대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이 길을 잃고 넘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태국,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진출 실패... 중국과 명암 엇갈려

12일엔 ‘태국’이 일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승리한 11일, 태국은 홈에서 싱가포르를 3대1로 꺾었지만 결국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태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한국에 패하면서 양팀은 2승 2패 2무로 승점 8점, 다득점 9골, 골득실 0점 등 모두 동률을 이뤘다. 그럼에도 태국이 진출에 실패한 이유는 승자승 원칙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양팀이 맞붙은 2번의 예선 경기에서 태국은 1무 1패의 성적을 거둔 반면, 중국은 1승 1무로 태국에 승리해 3차 예선에 진출했다.

한편, 2026년에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참가 팀이 기존 32팀에서 48팀으로 확대됐다. 이에 아시아 대륙에 주어진 본선행 표는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테라 권도형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벌금 6조원 내기로 합의

암호화폐 이미지. (자료 픽사베이)
암호화폐 이미지. (자료 픽사베이)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을 야기한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씨가 미국 증권 규제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벌금 44억7000만달러(한화 약 6조원)를 내기로 합의한 사실이 미국 매체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13일 일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며 SEC가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권씨와 합의한 내용을 승인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SEC는 2021년 11월 테라폼랩스가 투자자들을 속여 거액의 손실을 입혔다며 권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권씨는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2023년 3월 동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여권 위조 혐의로 체포된 후 현재까지 현지에 구금 중이다. 한국과 미국은 모두 권씨를 기소했으며, 어디로 신병이 인도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권씨는 형량이 비교적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BTS ‘진’ 군복무 마치고 팬클럽 ‘아미’와 만나

14일 오후 2시 기준 일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BTS가 등장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진은 1년 6개월간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12일 만기제대했다. 제대 다음 날인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 행사를 열고 팬덤인 아미와 만났다.

1부 행사에서는 팬 1000여명을 대상으로 프리허그(포옹)를 진행했고, 2부에서는 ‘디 애스트로넛’과 ‘슈퍼참치’ 등 자신의 곡을 부르는 등 팬들과 소통하며 시간을 보냈다.

2013년 6월 데뷔한 BTS는 이번에 제대한 진을 비롯해,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으로 구성된 남성 아이돌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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