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재부 심사 앞둬... “서해5도 지원법 따라 추진해야”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옹진군의회가 번번이 무산되고 있는 백령공항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옹진군의회는 28일 제22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백령공항 예타 선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옹진군의회는 28일 제22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백령공항 예타 선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사진제공 옹진군의회)
옹진군의회는 28일 제22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백령공항 예타 선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사진제공 옹진군의회)

결의안은 ▲백령공항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서해5도 주민 이동권 보장 ▲공항개발사업 인천 차별 개선 ▲제2차 서해5도종합발전계획 즉각 추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옹진군의회는 서해5도 지원 특별법에 따라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오는 5월 앞둔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예타 대상에 선정될 수 있게 중앙부처와 국회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홍남곤 의원은 “사업이 추진될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5도는 안보와 군사적 요충지이며, 군사적 충돌과 위협이 지속된 고통 지역”이라며 “백령·대청면 주민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지난 60여 년간 희생을 감내했다. 다른 지역 국민과 동등한 교통권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백령공항 건설사업(총사업비 1740억 원,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은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옹진군이 추진하는 역점사업이다. 백령도 간척지에 이미 사업대상지가 확보돼 있고, 지역주민 민원이나 환경훼손 등에 문제가 없다.

백령공항은 사업비가 울릉공항의 4분의 1 수준이며, 사전 타당성 조사 비용대비편익(B/C) 값이 2.19로 나타나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타 조사 대상 심의에서 두 번이나 부결됐다.

반면, 백령공항과 규모가 비슷한 울릉공항은 지난해 11월 착공해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오는 5월 있을 기재부 심사에 계획서를 보완해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