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타 통과 후 올해 하반기 K-바이오랩허브 착수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와 화이트 바이오 육성 지원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가 K-바이오랩허브 구축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K-바이오랩허브 구축 등을 포함한 ‘2022년도 인천 바이오산업 육성 중점 추진사업’을 14일 발표했다. 우선 기획재정부 예타 통과가 핵심이다. 

시는 내년 본격적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K-바이오랩허브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노력 ▲바이오 자원공유 활성화 지원 ▲바이오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 유치 ▲화이트 바이오(환경·에너지·소재 등) 산업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구축할 인천형 바이오혁신 클러스터 조성도.(사진제공 인천시)
2030년까지 구축할 인천형 바이오혁신 클러스터 조성도.(사진제공 인천시)

매년 국제 바이오산업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이같은 추세에 대응해 바이오뉴딜 추진전략을 마련해 2030년까지 기업 700여개 유치, 17만여명 고용창출, 전문 인력 1만4000명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송도에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2020년 10월 바이오공정 전문인력양성센터를 유치했고, 올해 7월엔 K-바이오랩허브 구축사업을 유치했다.

시는 K-바이오랩허브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250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K-바이오랩허브를 구축해 치료제와 백신 등 신약개발 창업기업에 입주공간과 첨단장비, 공동실험실, 네트워킹 기회 제공 등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7일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지정을 신청했다. 신청 결과는 1월 중에 나온다. 예타 조사대상 선정 시 7~8개월에 거쳐 예타 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내년 예타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대로 K-바이오랩허브 구축 공사를 시작해, 2025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의 중장기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종합계획 마련할 것"

K-바이오랩허브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바이오 전문 스타트업 육성·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본 따 국내에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랩센트럴은 스타트업 수십 개가 모여 연구실·장비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법률 지원을 받는 등 미국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이다.

또, 시는 인천 바이오산업 자원공유시스템인 ‘인천 바이오 맵’을 구축하고, 바이오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내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화이트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체제 마련 ▲화이트 바이오 국제회의 개최 확대 ▲바이오가스 생산 실증화 토대로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할 예정이다.

시 미래산업과 김준성 과장은 “인천은 민선7기에 굵직한 정부 대규모 사업을 유치했다. 이 성과로 인천은 바이오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인천의 중장기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종합계획을 마련해,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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