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북도·연평·백령·대청·자월 대상
약국·주거 임차료 총 2억1600만원
섬 지역 의료·보건 서비스 개선 기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옹진군(군수 문경복)이 약국 없는 섬 지역(덕적·북도·연평·백령·대청·자월면)에 약국 임차료와 약사 주거비용 등을 지원하는 조례를 마련했다.

옹진군은 19일 열린 제232회 옹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옹진군 섬 민간약국 운영지원 조례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는 올해 안에 공포 뒤 시행될 예정이다.

약국 이미지.(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약국 이미지.(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앞서 지난 8월 백령도의 하나뿐인 A약국이 약사의 개인사정으로 폐업하자, 주민들은 큰 불연을 겪어 왔다. 이에 옹진군은 섬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민간약국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내년부터 육지와 연결되지 않고, 약국이 없는 면 6곳에 각 1개소씩 월별 약국 임차료와 약사 주거비를 80%씩 지원한다. 사업비는 총 2억16000만원이다. 각 면당 약국 임차료와 200만원, 주거 임차료 100만원으로 추산했다.

지원금을 받는 약국 운영자는 매월 임차료 납부내역과 약국 운영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지급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지원금 전액 또는 일부를 환수 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약국이 없는 섬 지역의 약국 개설에 어려움이 없게 지원함으로써 보건의료서비스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주민들의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민간약국 운영비 지원 조례 마련을 시작으로 섬 지역의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약국이 없는 6개면 군민의 주거환경 인프라를 개선해 옹진군 인구 3만명을 달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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