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비 9억7000만원 투입해 2025년 10월까지
인천1·2호선 연장·트램·서울7호선 연장 등 검토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인천도시철도 3호선 신설과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노선 연장 등 새로 추진하는 도시철도 사업의 사전 타당성 분석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인천시는 3일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순환선’ 노선도.(출처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 요약보고서)
‘대순환선’ 노선도.(출처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 요약보고서)

이번 용역은 제1차 인천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이 2025년에 만료되기에 제2차 계획(2026~2035년)을 새롭게 수립하는 것이다. 9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인천연구원 등이 오는 2025년 10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검토 노선은 민선 8기 공약 공약사업인 인천3호선을 비롯해 ▲인천2호선 논현연장 ▲주안송도트램 ▲영종트램 ▲제물포연안부두선 트램 ▲송도검단선 ▲인천1호선 대곡·김포 연장 ▲인천2호선 검단산단·강화 연장 ▲서울7호선 검단오류 연장 등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노선 교통 현황 분석, 장래교통수요 예측, 중장기 건설계획, 다른 교통수단 연계 교통체계 구축, 자금 조잘 방안, 투자 우선순위 분석 등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노선의 B/C값(비용 대비 편익 값) 분석으로 반영기준(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 0.5 이상)을 만족한 노선은 가용 재원과 투자 우선순위를 고려해 2차 인천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선정·반영할 예정이다.

인천시, 인천3호선 단계별 추진 검토로 사업 실현 높일 계획

특히, 민선 8기 공약사업은 인천3호선은 경제성이 부족한 기존 노선을 재기획하고, 제물포르네상스 사업과 연계와 단계별 추진 등을 집중 검토해 사업 실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유정복 인천시장은 연수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동구~중구~미추홀구를 순환하는 인천3호선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노선은 인천 섬 지역을 제외한 기초단체 8곳을 모두 순환한다.

인천3호선은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1차 인천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후보 노선으로 반영했던 ‘대순환선’을 기초로 한다.

하지만, 변경안 수립 당시 민선 7기가 진행한 인천3호선 타당성 조사 결과가 사업성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시는 구간을 나눠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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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계획안이 마련된다면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시민공람, 시의회 의견수렴 등을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 국토부 제출 후 2025년 하반기까지 승인받을 예정이다.

함동근 시 철도과장은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프로젝트 등 민석 8기 주요 개발사업과 연계,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기조로 다양한 의견수렴으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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