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0억원 투입... 2025년 운항
규모 2.5배, 인력 4배 가량 늘어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와 옹진군이 오는 2025년 새로 건조해 투입할 예정인 새 병원선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까지 진료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군은 노후한 병원선을 대체하기 위해 신규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새 선박 건조시 옹진군은 덕적, 자월, 연평면에 백령면까지 추가해 확대 운항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새로운 병원선 조감도.(사진제공 인천시)
새로운 병원선 조감도.(사진제공 인천시)

현재 병원선 인천531호는 1999년 6월 건조됐다. 20년 넘게 옹진군 섬 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이 병원선에서 6274명이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선이라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설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와 군은 새 병원선을 건조키로 했다.

총 사업비는 120억원(국비 80억원, 시비 20억원, 군비 20억원) 규모다. 건조기간은 약 18개월이다. 시와 군은 올해 내 건조슬 시작해 내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새 병원선 규모는 현재 108톤 보다 161톤 늘어난 269톤급 선박이다. 규모도 커지고 속도도 빨라진다. 옹진군보건소는 집중치료실과 진료실, 물리치료실 등이 새롭게 조성하고 첨단 의료 설비를 강화할 게획이다.

내부 인력도 49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인력은 의료진 5명과 선원 6명, 관리직원 1명 등 총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시는 새 병원선 운항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운항하는 곳은 옹진군 면 3개(덕적, 자월, 연평면)에 속한 섬 9곳인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까지 면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건조 공사를 시작해 내년 건조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며 “새로운 건조선에 다양한 첨단 의료시설과 보다 많은 의료진들을 투입해 섬 주민들이 좋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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