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7월 UAM 실증사업 2단계 대비 배포
장애물·비행제한공역·건물 높이 등 주요정보 수록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국토교통부가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대비해 전용 항공지도를 제작해 배포했다. 김포국제공항과 아라뱃길, 잠실 탄천을 중심으로 한 실증 노선 3개가 대상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국내 최초로 제작한 UAM 전용 항공지도를 관계기관(국방부·지자체·드론협회 등)에 무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 UAM 수도권 실증노선 특화지도.(자료제공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 UAM 수도권 실증노선 특화지도.(자료제공 국토교통부)

해당 지도는 주요 기관에 300개를 순차적으로 배포하기로 했으며, 항공정보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지도는 지난 5월 발표한 ‘UAM 2단계 수도권 실증노선(아라뱃길·한강·탄천)’을 중심으로 만들었다. 고압선·철탑 등 주요 장애물과 비행제한·금지 공역, 건물 높이 정보 등이 수록됐다. 실증사업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6월 UAM 실증사업 참여자 등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효과적이고 알기 쉽게 제공하기 위해 군·민간·지자체 등 관계자 16명이 참여하는 ‘국민디자인팀’을 구성해 맞춤형 항공지도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지도 앞면에는 수도권 내 UAM 정류장 격인 버티포트(Vertiport) 7개로 구성된 전체 실증노선을 담았다. 뒷면에는 실증 노선 3개별로 확대된 지도를 수록했다.

국토부가 공개한 UAM 수도권 실증노선과 버티포트 입지.
국토부가 공개한 UAM 수도권 실증노선과 버티포트 입지.

또한 주요 범례와 연락처 등 수록 정보는 가독성 등을 높일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해 색채와 디자인을 선정했다. 최적의 지도 축척을 적용해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이번 지도는 국토부가 실제로 도심에서 진행하는 UAM 실증사업 2단계를 대비해 만들어졌다. 2단계 실증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인천·서울·경기 수도권에서 진행한다.

이 중 2-1단계는 인천의 경인아라뱃길 노선이다. 버티포트는 서구 드론시험인증센터와 계양신도시에 들어선다. 내년 8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준도심에서 UAM 운영 안정성을 검증한다.

2-2단계는 한강 노선으로 김포공항~여의도공원~고양킨텍스를 버티포트로 잇는다. 2025년 4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다. 공항지역과 한강회랑에서 UAM 노선을 실증한다.

2-3단계는 탄천 노선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헬기장과 수서역을 잇는다. 2025년 5월부터 6월까지 실제 도심에서 운영하기 위한 마지막 UAM 실증을 진행한다.

김상수 항공교통본부 본부장은 “UAM 맞춤형 항공지도가 2025년 상용화에 대비한 실증사업에 활용될 수 있게 민간·공공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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