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공항 건설·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등 현안 점검
김대중 위원장 "원거리 섬 지역 발전 위해 의회 차원 지원"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대중)가 백령도와 대청도 일대를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을 점검했다.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서해 최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백령공항 건설 현장 점검과 국제항로 개발 논의

위원들은 첫날 백령공항 건설 예정지와 국가지질공원을 방문했다. 총사업비 2018억원이 투입되는 백령공항은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항이 개항되면 일일생활권이 보장돼 주민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위원회는 국토부가 진행 중인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위원들은 인천시 의견 반영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 추진되던 '백령-중국 국제(선박)항로' 개발에 대한 진행 상황도 들었다. 위원들은 중앙정부 건의와 함께 인천시와 중국 웨이하이시 간 교류·협력 증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기 실시한 서해3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섬 지역 현안 사업 점검 기념 사진.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기 실시한 서해3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섬 지역 현안 사업 점검 기념 사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 현황 점검

백령·대청 일원의 지질공원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으며, 올해 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6월에는 유네스코에 신청의향서를 제출했다.

시의회 건교위원들은 "지질 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관광·교육·문화를 아우르는 장기적인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가지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될 수 있게 꾸준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둘째 날에는 대청도 일원 지질공원과 관광 자원, 해양 인프라 시설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대청도의 농여해변, 미아해변, 지두리해변, 해넘이 전망대 등을 방문하며 관광 자원의 현황과 개발 가능성을 살폈다.

위원들은 "현장 방문으로 원거리 섬 지역의 사업 현장을 직접 살펴보니 주요 사업을 보다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향후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위원장은 "백령공항 건설사업과 유네스코 지질공원 지정 사업은 백령·대청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의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시의회 차원에서 꼼꼼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현장 방문을 통한 소통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을 통해 건설교통위원회는 원거리 섬 지역의 현안을 직접 확인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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