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스카이웍스에어로노틱스 등 국내외 기업과 LOI 체결
11월 중 정식 MOU 체결... UAM 실증사업 참여 적극 유치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현재 구축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노선을 활용해 시연비행에 참여할 기업을 유치한다. 민간기업 참여로 UAM 특화도시 조성에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달 중 국내외 드론개발 기업과 UAM 실증지원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LOI는 정식 양해각서(MOU) 체결에 앞서 투자나 협력 의향을 밝히는 문서다.

UAM 개념도.
UAM 개념도.

시와 인천산학융합원은 스카이웍스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에너지 등 미국 기업을 포함해 대전 소재 민트에어와 UAM 상용화와 플랫폼 구축 등 실증비행 지원 협약을 준비한다. 시가 구축한 UAM실증노선을 토대로 2022년 상용화를 위한 시험비행이 목표다.

또한 부산 소재 기업 에어모빌리티플랫폼(AMP)과는 UAM 플랫폼 실증사업에 AMP가 보유한 기체가 참여하는 실증비행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AMP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UAM 실증행사에서 활용한 중국 기업 이항(Ehang)의 2인승 PAV(개인용 비행체) EH216을 실증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영종하늘도시 유보지(인천공항), 청라국제도시, 계양테크노벨리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 UAM 실증·특화도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LH·인천공항공사·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도시공사 등과 ‘UAM 실증·특화도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에 실물 UAM 기체로 실증노선 테스트를 추진하는 게 목표다.

또한 UAM 내비게이션에 해당하는 지리정보체계(GIS) 연계 공역지도를 구축하는 등 실증 노선을 준비하고 있다. 시가 준비하는 주요 UAM 실증노선은 인천국제공항~청라국제도시~수도권매립지~경인아라뱃길~김포공항(계양)을 잇는 구역이다.

또한 터미널 격인 버티포트(Vertiport, Vertical과 Port의 합성어) 4개소를 거점별로 구축한다. 2040년까지 인천국제공항·영종도구읍뱃터·북항배후용지·서창분기점(JC)에 조성하는 게 목표다.

시의 UAM 체계 구축 계획에 따라 LOI체결 예정 기업들은 UAM 실증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먼저 다가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UAM 실증사업에 참여의사가 있는 유망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욱 시 항공산업팀장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UAM 실증 플랫폼을 활용하겠다는 기업은 언제든 지원할 예정”이라며 “LOI를 체결하는 업체들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 후 11월 정식 MOU를 쳬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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