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국토교통부가 인천공항과 도심을 20분 만에 이어주는 드론택시를 2025년 상용화하기 위해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1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연비행으로 실증에 나선다.

국토부(장관 노형욱)는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을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공식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운용개념서는 K-UAM 상용화에 대한 단계별 운용 전략, 이해 관계자 역할과 책임, 상황별 운용시나리오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한, 도심항공교통 전용 3차원 항로(UAM 회랑)를 3차원으로 시각화하며 밑그림을 제시했다.

운용개념서를 보면, 국토부는 2025년부터 드론택시를 상용화해 단계적으로 2035년에 ‘자율비행 드론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서비스·기술 안정화 단계를 고려해 2025~2029년은 기장이 직접 드론택시를 운행한다. 2030~2034년은 원격조종 드론택시를 도입한다.

드론택시는 도심 고도 300~600m 구간을 비행하게 된다. 별도의 비행장 대신 드론택시가 이·착륙할 수 있는 터미널 개념인 ‘버티포트(Vertiport)’를 도심 교통요충지 곳곳에 설치한다. 드론택시를 타면 자동차로 1시간 걸리는 이동거리를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드론택시 도입 시 항로가 겹치는 헬기는 고도 300m 이하로만 비행한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15일은 인천공항, 10일은 김포공항에서 UAM 비행 시연으로 운용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1회 비행 시연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행사에서 공항 드론택시 셔틀서비스(인천·김포공항~서울도심)를 미리 선보이면서, 운용 개념서를 국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업·학계·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민·관이 힘을 모은다면, UAM과 자율주행자동차 등 차세대 첨단이동수단을 가장 먼저 도입하고 생활화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첨단 UAM을 조기에 상용화하게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