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동일한 가상도시에서 시뮬레이션
도심항공교통 공역과 노선 실증에 활용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시가 디지털트윈(가상도시)를 활용한 행정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디지털트윈을 UAM(도심항공교통) 공역과 노선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4일 오후 '민선7기 GIS 성과와 디지털트윈 행정 대전환 보고회'를 개최한다.  시는 보고회에서 그동안 지리정보시스템(GIS)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구축 중인 가상도시(디지털트윈)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강영욱 이화여대 교수, 김환용 한양대 교수, 김태형 단국대 교수 등 4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최초로 GIS플랫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GIS플랫폼은 인천 전역의 좌표‧고도‧일조량‧조도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디지털 정보로 전환해 저장한 일종의 데이터댐이다.

시는 저장한 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지난 2019년부터 가상현실 공간에 디지털트윈(가상도시)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가상현실 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도시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시험해봄으로써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가상도시다.

시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결과를 시험해볼 수 있는 3차원 시뮬레이션 기술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 운영한다.

시는 올해 ▲남동공단 화재 시 소방차 배치 ▲도심항공교통지도 ▲이동약자 정밀 네비게이션 등에 드지털트윈을 활용할 계획이다.

UAM 개념도.
UAM 개념도.

디지털트윈(가상도시), 도심환경교통(UAM) 실증에 활용

시는 GIS플랫폼을 활용해 구축 중인 디지털트윈을 UAM 실증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디지털트윈에는 인천의 지형지물과 가로수부터 송전탑‧통신타워 등이 현실과 동일하게 구현돼 있다.

이재영 시 스마트GIS팀장은 “지형지물에 대한 좌표, 고도 정보를 활용해 가상현실에 구축한 건물들은 현실과 동일하다. 가로수, 통신타워, 송전탑 등도 구축돼 있다”며 “드론이 다닐 항공로 등을 디지털트윈에서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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