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인천공항공사‧현대자동차‧현대건설‧KT, K-UAM구축 업무협약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대한항공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체계 구축을 위해 각 분야 전문 기업들과 힘을 모았다.

대한항공은 16일 오전 인천 중국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자동차‧현대건설‧KT와 함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K-UAM 구축을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 5개는 이번 공동업무협약에 따라 ▲UAM 생태계 구축과 수용성 증대 ▲UAM 산업 활성화 ▲UAM 사업 공동로드맵 추진과 실증에 협력한다.

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 구동 수직 이착륙 소형기체를 활용한 도심항공교통 체계다. 승용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에 2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고 교통체증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UAM 시장은 오는 2040년까지 국내 13조원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130조원 규모로 성장할 발전가능성 높은 사업”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공동업무협약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이들 5개사는 각 기업의 전문성을 극대화해 국내 UAM 생태계 구축과 산업 활성화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여객‧화물 운송 노하우와 유‧무인 항공기 개발,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UAM 운항‧통제 시스템 개발 ▲UAM 교통관리시스템 개발‧실증 ▲여객‧물류 운송서비스사업 모델 연구 등을 맡는다.

현대자동차는 ▲UAM 기체 개발과 사업화 모델 개발 ▲실증 시험 비행을 지원한다. 현대건설은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 시공 기술 개발 ▲버티포트 교통 허브화 연구 등을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UAM 인프라 구축‧운영을 담당한다. KT는 UAM을 안전하게 운용키 위해 기체와 지상을 연결하는 통신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환경에 적합한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도심 하늘길 개척을 위해 다양한 전문기업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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