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전략 수립 용역 착수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실태 분석 등 연구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시가 정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한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시는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2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백령도 두무진 모습.
백령도 두무진 모습.

정부는 2019년 7월 10일 백령면과 대청면에 해당하는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국내 11번째 국가지질공원에 해당한다. 이로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최소 자격을 획득했다.

백령도엔 두무진, 진촌리 현무암, 사곶해변, 콩돌해안, 용틀임 바위 등이 있다. 대청도엔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옥죽동 해안사구, 서풍받이, 검은낭 등 명소가 있으며, 소청도엔 분바위 등이 있다. 

이번 용역은 우수한 지질자원을 보유한 백령‧대청면 일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사전준비 절차다. 오는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실태 분석 ▲지질공원센터 건립 대상지 검토▲기본구상 제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기준 분석 ▲인증 방안 제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추진과정 설정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향후 발전·관리 방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세계유산 중 하나다. 유네스코는 지질유산, 생물유산, 문화유산을 연계해 보전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데,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이다.

이번 보고회는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 주재로 용역 수행업체인 한국환경연구원이 발표를 하고 지질유산·지질공원 전문가 등 자문위원 4명이 참석해 진행했다.

시는 자문위원의 다양한 의견과 용역 결과를 토대로 백령‧대청의 강점을 살린 인증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6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목표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용역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리는 첫걸음이다”며 “국제사회 위상 제고는 물론이고 지역 주민의 자긍심도 크게 고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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