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3일간 파라다이스시티호텔서 개최
도심항공교통 국제협력체, 공동 협력 추진
다보스포럼 도심항공교통 연합, 자료 제작

인천투데이=여수정 기자│인천시가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한 발 다가가기 위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인천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구 영종도 소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개최한 2022 K-UAM 콘펙스(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전시·회의 행사)를 성료했다고 17일 밝혔다.

2022 K-UAM 콘펙스 현장. (사진제공 인천시)
2022 K-UAM 콘펙스 현장. (사진제공 인천시)

 

2022 K-UAM 콘펙스는 도심항공교통 분야 최신 기술과 동향을 논의하기 위한 주제강연과 다양한 도심항공교통 기업의 전시회 등이 결합된 행사다.

올해 콘펙스는 ‘도시와 인간, 도시와 도시를 연결한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인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행사를 주최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미국 로스엔젤레스 시 산하 비영리 연구·교육 기관인 ULI(Urban Land Institute), 미국의 Urban Movement Labs, 인천관광공사, 인하대학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이 공동주관했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 대한항공, 한국관광공사, 한국PCO협회 등이 특별후원했다.

인천시는 콘펙스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UAM 구축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 국제공동연구 성과 등을 발표했다.

UAM 산업은 대도심 교통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으로 부각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2025년 도심항공교통 체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시는 UAM 선도도시로 도약을 꾀하며 지난해부터 콘펙스를 개최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콘펙스에서 GURS를 구축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GURS(Global UAM Regional Summit)는 도시, 공항, 대학, 연구기관 간 도심항공교통 국제협력체다. 인천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인천시와 로스엔젤레스 시는 GURS 구축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독일의 뮌헨, 프랑스의 일 드 프랑스,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등과 그 도시 내 공항, 대학 등 관련 기관 11개가 GURS에 참여했다.

GURS 관련 도시와 공항, 대학, 연구기관 등은 이번 협력체 구축을 계기로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향후 도심항공교통 산업분야 공동 현안에 대한 연구도 추진한다.

더불어 GURS는 협력체 의장 선정, 반기 1회 정례회나 수시 임시회 개최, 인천시에 사무국 설치, 회원 도시간 UAM 콘펙스 순회개최 등을 합의했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의 도심항공교통 연합은 이번 콘펙스에서 처음으로 대면회의를 개최했다.

다보스포럼은 지난 3월 AAM/UAM(Advanced Air Mobility/Urban Air Mobility) 연합을 조직했다. 인천시는 AAM/UAM 연합에 아시아 최초로 가입했다.

AAM/UAM 연합 가입도시는 인천 외에 미국 메사추세츠·로스엔젤레스·올란도와 네달란드의 암스테르담, 프랑스의 일 드 프랑스, 브라질의 상파울루,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호주의 빅토리아 등이 있다.

연합 회원도시는 각 도시에서 도심항공교통을 구현하려면 업계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내용을 논의했다.

연합 회원도시는 다보스포럼과 협력해 도시와 각 지역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대한 현안문제 해결에 도움되는 자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인천시는 올해 처음 비즈살롱(Biz Salon)이란 프로그램을 시도했다. 비즈살롱은 도시와 공항, 관련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일대일 또는 다자간 도심항공교통 사업 관련 회의와 업무협약 하는 행사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콘펙스 내 전시장에는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 그랜드챌린지(도심에 맞는 UAM 비행체 안전성과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는 실증 프로그램)참여 기업전시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항공과 스마트제조 특별관, 인천산학융합지구관 등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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