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기관 7개 MOU
2024년 자월도 등 6G 기반 PAV 실증비행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가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등에 활용될 차세대 6G 무선통신 기술을 개발해 실증하기로 했다.

이번 실증으로 인천이 개인비행체인 개인용 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가 날라다니는 국내 최초 도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시는 8일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옹진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등 기관 7개가 ETRI 6G 입체통신 실증 개발과 인천 PAV 산업과 융합,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 UAM 실증도시 구현 이미지.(사진제공 인천시)
도심항공교통 UAM 실증도시 구현 이미지.(사진제공 인천시)

6G 무선통신은 5G 무선통신 이후의 표준 무선통신 기술로, 5G보다 50배 빠른 1Tbps(테라비트/초)의 통신 속도로 정보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다. 6G는 공간 제약없는 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로, 이를 이용하면 기지국이 없는 통신 사각지대에서도 PAV가 완벽하게 비행할 수 있다.

6G가 실현되면 ▲레벨 5단계(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 ▲실시간 원격수술 ▲스마트 시티 구축 등이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 날 협약으로 한국전자통신원 등 협약기관들은 6G 입체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을 통해 통신 구현을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옹진군 자월도 등 특별자유화구역을 6G 시험과 실증을 위한 성능시험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1년 2월 국토교통부는 옹진군 자월도와 덕적도, 이작도를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선정해 이곳에선 PAV 실증비행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원은 오는 2024년부터 이곳을 6G 시험과 실증을 위한 성능시험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인천은 6G가 통하고 PAV가 날아다니는 국내 첫 미래 모빌리티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통신 기술의 발전은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시대를 여는 초석”이라며 “인천에서 개발한 PAV와 6G를 활용해 PAV가 비행하고 관광, 레저가 있는 관광복합리조트인 파브(PAV)랜드마크시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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