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구의원, 건립 촉구 결의안 발의··· 지난 10일 만장일치 의결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의회(의장 고선희)가 문화 소외지인 검단에 ‘북부 문화예술회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승환(검단·불로대곡·원당·아라동) 구의원이 발의한 ‘검단 북부 문화예술회관 건립 촉구 결의안’은 지난 10일 열린 제267회 서구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지난 10일 인천 서구의회 송승환 의원이 검단에 북부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촉구하는 결의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의회)
지난 10일 인천 서구의회 송승환 의원이 검단에 북부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촉구하는 결의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의회)

결의안에는 북부 문화예술회관 최적지가 검단임을 알리고, 하루빨리 설립될 수 있게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 내용을 정리하면, 그동안 검단을 비롯한 인천 북부지역 주민들은 남부에 집중된 문화·예술 인프라로부터 소외돼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가 운영하는 문화예술회관은 미추홀·남동·연수구 등 남부지역에 밀집해 있고 계양·서구 등 북부지역엔 시가 운영하는 문화예술회관이 한 곳도 없어 불균형의 해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송 의원은 “검단지역은 폭발적인 인구 유입으로 지난 2년 사이 신도시만 5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증가했다”며 “공동주택 공급과 개발사업이 더 예정된 만큼 더 많은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검단-드림로 광역도로와 인천공항·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검단-경명로 간 도로 공사, 김포와 일산을 잇는 국지도 98호선 등 현재 진행 중인 많은 도로 공사 사업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사업, 서울도시철도 5호선 철도 연장, 서울 9호선 직결 사업 등이 있어 검단지역을 접근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단 내 문화예술회관 설립을 위한 부지 역시 개발제한구역의 해제나 용도 변경 등의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 인천시의 의지만 있다면 다른 지역들보다도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행정체제 개편으로 분구를 앞둔 시점에 검단지역에 제대로 된 공연 시설이 하나 없는 상황에서 매립지로 고통받는 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보상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인구수 1위를 바라보며 접근성이 높고 빠르게 사업 진행이 가능한 검단이야말로 문화예술회관 설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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