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홈페이지와 동 행정복지센터 QR코드로 서명 가능
“서구로 결정될 때까지 마음 하나로 모아야 할 때”
앞서 계양구, 유치 희망 주민 16만명 서명 제출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지난 23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민 16만명의 서명부를 제출한 계양구와 북부문화예술회관 유치를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광역 문예회관이 없는 계양구와 서구 등 북부권에 1000석 규모의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가 건립한 광역 문예회관은 남동구 소재 인천문화예술회관, 연수구 송도 소재 아트센터인천과 트라이볼, 미추홀구 소재 수봉문화회관이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한 후 지난해 말 준공 예정이었는데, 시의 행정 체제 개편 추진에 따라 다각적인 논의를 위해 현재 용역은 중단된 상태이다. 올해 상반기 내 용역 재개 후 준공을 계획 중이다.

시는 용역 준공과 함께 북부문예회관이 들어설 계양구와 서구의 후보지 2~3곳을 제안할 예정인데 계양구와 서구 모두 유치를 강력 희망하고 있다.

서구는 이번 온라인 서명운동으로 시의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최적의 건립 후보지가 서구로 반영되고 유치까지 되길 희망하고 있다. 서명운동은 입지가 선정되는 날까지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서구청 홈페이지 접속 또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스캔해 접속한 다음, 성명과 주소(직장 또는 거주지 동까지만 기재)를 입력하고 서명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또한, 서구는 서명운동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구 블로그, 페이스북과 서로e음 앱(팝업창, 배너)을 이용한 참여 방법도 추진한다.

서구는 30년 동안 쓰레기매립장과 소각장, 각종 개발 등 묵묵히 피해를 품고 살아왔다며 구민들을 위해 반드시 북부문화예관이 서구에 유치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구 문화관광체육과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유치가 서구로 결정될 때까지 우리 서구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에 앞선 이달 24일 계양구는 주민 15만9481명이 서명한 구민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이는 계양구 전체 인구의 60%를 넘는 수치이다.

계양구는 북구에서 분구된 이후 30년 간 각종 규제로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의 설움을 토로하며 문예회관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계양구는 인구 대비 공연장 수가 인천에서 최하위 수준이며, 아라뱃길이 있어 수변과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울·서구·부평·검단 등을 아우르는 교통 요충지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서구와 계양구가 북부문화예술회관 유치 각축전을 치열하게 벌이며 어느 지역에 유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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