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타 진행 중... 경제성·균형발전·정책성 분석
2027년 개항... 인천시, 백령공항 주변 개발계획 수립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현재 진행 중인 백령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올해 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예타 통과를 위해 공동으로 대응 중이다.

인천시는 2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 중인 백령공항 건설사업 예타 결과가 올해 12월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령공항 사업 위치도.
백령공항 사업 위치도.

백령공항 사업은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25만4000㎡ 토지에 길이 1.2km, 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갖춘 민·군 겸용 소형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740억원 규모이며 2027년 개장이 목표다.

백령공항 예타 조사는 크게 경제성, 균형발전, 정책성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다. 이중 국토부는 예타 조사에 반영하기 위한 정책성 분석 연구자료를 시에 요청했다. 경제성과 균형발전 분야는 이미 진행된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로도 이미 타당성이 입증 된 바 있다.

따라서 시는 자체예산 3800만원을 투입해 정책성 분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시는 해당 연구로 백령공항 건설을 위해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들을 검증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게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 말 예타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는 내년에 이를 토대로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 2024년에는 실시설계 용역과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앞서 인천시는 지난 4월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전략 및 기본계획 수입 용역’을 착수했다. 사업비는 4억5000만원이고, 용역기간은 12개월로 내년 4월 18일까지다.

용역 대상 공간은 백령공항 주변지역 250만㎡으로 백령·대청·소청도 일원이다. 공항 건설을 착수하기 위한 1단계(2021~2025)와 공항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2단계(2026~2030)로 나눠 계획을 수립한다.

구체적으로 급증할 방문객 수요에 대응하고, 관광·휴양·인프라 시설들을 확충하기 위한 방안을 담는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21~2025)’에 담긴 백령공항개발 기본방향이기도 하다.

시는 백령공항주변에 골프장·면세점·요트장·수상레저·숙박·오락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설계할 예정이다. 또한 백령공항을 직접 운영·개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또한 용역에는 백령공항건설·운영에 계획뿐 아니라, 지역주민을 정주환경 개선과 소득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도 담을 예정이다.

안광호 시 항공과 과장은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계획 수립 용역은 전반적인 서해 3도 관광인프라를 확인하는 것이 중점이다. 구체적으로는 벽령면 솔개지구와 백령호에 리조트를 건설해 경제성을 확보하는 계획까지 담을 것”이라며 “2027년 백령공항 개항 직전부터 관광인프라를 운영하는 게 목표다. 국토부와 긴밀히 협조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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