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공항 발전전략·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내년 3월 결과 도출... 시, 공항 개발·운영 검토
골프장·면세점·숙박·오락 등 관광·레저 시설 예정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옹진군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들기 위한 백령공항발전전략을 수립한다.

시는 7일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전략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수행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이달 중 입찰한다고 밝혔다.

백령공항 주변지역 개발 구상안.(사진제공)
백령공항 주변지역 개발 구상안.(사진제공)

시는 이번 용역으로 2027년 개항 예정인 백령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개발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급증할 방문객 수요에 대응하고, 부족한 관광·휴양·인프라 시설들을 확충하기 위한 방안을 담는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21~2025)’에 담긴 백령공항개발 기본방향이기도 하다.

시는 백령공항주변에 골프장·면세점·요트장·수상레저·숙박·오락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설계할 예정이다. 또한 백령공항을 직접 운영·개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또한 용역에는 백령공항건설·운영에 계획뿐 아니라, 지역주민을 정주환경 개선과 소득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도 담을 예정이다.

용역에는 4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달 중 입찰공고와 제안서 평가를 마치면, 3월 중 사업자를 선정에 용역에 돌입할 계획이다. 과업기간은 1년으로 용역 결과는 내년 3월에 나올 예정이다.

용역 대상 공간은 백령공항 주변지역 250만㎡으로 백령·대청·소청도 일원이다. 공항 건설을 착수하기 위한 1단계(2021~2025)와 공항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2단계(2026~2030)로 나눠 계획을 수립한다.

인천시 항공과 관계자는 “세번째 도전 만에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심혈을 기울여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라며 “예타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올 수 있게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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