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설명회 19명 참석
국힘 15명 민주 2명 등 예비후보 22명 물망
문자폭탄에 인터넷 홍보 사전선거운동 치열
선관위 “문자·인터넷 사전홍보 제재대상 아냐”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오는 10월 16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만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몇몇 출마 예정자들은 벌써부터 단체 문자메시지 발송과 인터넷 홍보 등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유권자들은 피곤한 분위기다.

제8회_전국동시지방선거_투표장_투표.
제8회_전국동시지방선거_투표장_투표.

강화군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설명회에만 19명 참석

31일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 취재를 정리하면, 지난 17일 열린 강화군수 예비후보 등록 설명회에 참석한 출마 예정자는 19명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소속 15명, 더불어민주당 2명, 한국국민당 1명, 무소속 1명 등이다.

국민의힘 인물을 살펴보면, 곽근태(70) 평화에너지테크 대표, 김세환(60)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김순호(64) 전 강화부군수, 김지영 방방곡곡 뉴스 대표, 나창환(70) 서해장례문화원 대표, 문경신(63) 전 강화군 국장, 박용철(60) 인천시의원,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안영수(72) 전 인천시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양영유(60)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유원종(45) 전 코레일유통 유통사업본부장, 이상복(69) 전 강화군수, 전인호 씨, 전정배(60) 전 인천의료원 대외소통협력실장, 황우덕(67) 전 강화인삼조합장 등이다.

민주당에서는 한상운(80) 전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이사와 한연희(64)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 한국국민당은 이승일(56) 전 우리투데이 대표, 무소속으로는 김천용 씨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소속으로 안덕수(78) 전 강화군수와 윤재상(65) 전 인천시의원도, 박희경(71) 연수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강화군 주민들이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받는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강화군 주민들이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받는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문자폭탄에 인터넷홍보 사전선거운동 치열...선관위 "제재대상 아냐"

강화군수 보궐선거 90일 전인 지난 7월 18일부터 국회의원이나 지방의회의원이 강화군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정활동 보고회,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의 출판기념회가 금지됐다.

다만,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예비후보들은 선거사무소에 간판·현판·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명함을 직접 나눠주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어 9월 26~27일 정식 후보등록을 한 뒤 10월 3일부터 15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다.

그런데 제한된 선거운동이 가능한 예비후보 등록 절차가 아직 없었음에도 출마 예정자들은 저마다 온라인과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는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받는 문자폭탄에 유권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강화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예고한 곽근태 홈페이지.
강화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예고한 곽근태 홈페이지.

벌써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만들어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배너광고가 아닌 온라인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지는 선거운동은 제재대상이 아니다. 정치인들이 평소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강화군 선관위 관계자는 "문자 발송은 대량 전송이 아닌 20명 이내로 발송하면 여러 차례 해도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 실제 20명 이하로 전송했는지는 고소·고발이 접수되지 않는 이상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온라인 선거운동도 평상시 가능한 선거운동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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