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트렌드로 본 주간(8월 10일~8월 16일) 주요 관심사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 │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구글 트렌드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살펴본 결과, 국민은 '올림픽', '택배 쉬는 날', '카카오페이', '엠폭스' 등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10일] 맨유, 커뮤니티 실드서 맨시티에 승부차기 패배

한국시간 지난 10일 오후 11시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맞붙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는 후반 36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골로 앞서기 시작했지만, 교체 투입된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후반 44분 득점에 성공하면서 양팀은 무승부로 전·후반 경기를 마쳤다.

90분 동안 1대1로 비긴 양팀은 연장전 없이 진행된 승부차기 끝에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7대6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커뮤니티 실드 우승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활을 쏘고 있는 전훈영 선수 (사진출처 세계양궁연맹)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활을 쏘고 있는 전훈영 선수 (사진출처 세계양궁연맹)

[11일] 2024 파리올림픽 폐막... 한국 메달 32개 세계 8위

제33회 2024년 하계파리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올림픽’이 구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12일 폐막한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순위는 8위를 기록했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메달 33개를 따낸 이후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따낸 금메달은 5개 종목에서 나왔다. 양궁에서만 금메달 5개를 따냈고, 사격에서 3개, 펜싱과 태권도에서 각각 2개, 배드민턴에서 1개를 획득했다.

다음 34회 하계올림픽은 4년 뒤인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이 기록한 메달. (자료 파리올림픽 누리집)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이 기록한 메달. (자료 파리올림픽 누리집)

[12일] ‘택배 쉬는 날’ 국내 주요 택배사 배송 중단...쿠팡은 동참 안 해

지난 12일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 소포, 로젠택배 등 국내 주요 택배사는 ‘택배 쉬는 날’인 14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이틀간 배송을 중단했다. 앞서 2020년 택배업계와 고용노동부는 택배 노동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했다. 이는 택배업계의 자발적 합의에 따른 것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다만, 쿠팡의 배송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택배업계의 '택배 쉬는 날' 동참 요구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2020년 당시 쿠팡은 ‘자사가 직접 고용한 택배 노동자에게 유급 연차 등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언제라도 쉴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후 쿠팡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설립하면서 택배 노동자들을 ‘개인사업자’ 형태로 간접 고용했으며, 이에 따라 타 택배사의 노동자들과 여건이 비슷해졌다.

그럼에도 쿠팡은 “업계 최초로 백업 기사 시스템을 구축해 택배 노동자가 언제든지 쉴 수 있다”며 불참을 고수하고 있다.

[13일] 카카오페이, 개인정보 542억 건 알리페이에 제공 논란

카카오페이가 2018년 4월부터 중국 알리페이에 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넘긴 사실이 금감원 조사결과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픽사베이)
카카오페이가 2018년 4월부터 중국 알리페이에 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넘긴 사실이 금감원 조사결과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픽사베이)

카카오페이가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 542억 건을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카카오페이가 가입자의 동의 없이 개인신용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카카오페이의 해외 결제 부문을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는 ‘신용정보법에 따른 정상적인 위·수탁 정보 제공’이라며 반박했다. 애플 앱스토어 결제 지원을 위해 알리페이와 제휴했으며, 정보는 비식별 조치 후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은 해외 결제 미이용 고객 정보 제공과 필수 동의 형태의 정보 수집을 문제 삼았다. 향후 법률 검토를 거쳐 제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14일] 10.26 사건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 개봉

영화 행복의나라 안내 포스터
영화 행복의나라 안내 포스터

고 이선균 배우의 유작이자 1979년 10월 26일 사건 당시, 이를 주도한 김재규 중앙정보부 부장의 심복인 박흥주 육군 대령과 그의 변론을 맡았던 태윤기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가 지난 14일 개봉했다.

영화에서 실제 인물인 박흥주가 박태주(이선균 분)로, 태윤기는 정인후(조정석 분)로, 전두환은 전상두(유재명 분)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특히 박태주 역을 고(故) 이선균 배우가 맡으면서 영화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행복의 나라'는 개봉일인 14일 7만8000여 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15일] 스웨덴서 첫 변종 엠폭스 환자 발생... WHO 비상사태 선언 하루 만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사진 세계보건기구 누리집 갈무리)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사진 세계보건기구 누리집 갈무리)

북유럽 스웨덴에서 15일(현지시간) 첫 엠폭스(MPOX) 환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환자는 ‘클레이드Ib’ 변종에 감염됐는데,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발생한 첫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전 세계적 확산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클레이드Ib는 기존 엠폭스보다 독성과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인 엠폭스는 2022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엠폭스 증상으로는 수포성 발진,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2022년 4건, 2023년 151건, 올해 8월 10일까지 10건 등 총 165건이 발병했다.

[16일] 윤석열, 국회 동의 없이 과기정통부 장관에 유상임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유상임 서울대학교 교수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국회 동의 없이 임명된 26번째 장관급 인사로, 이는 역대 정부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국회 과방위는 유 장관에 대해 아들 위장 전입, 병역 회피 의혹 등을 이유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15일까지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야당이 반대해 불발되자 결국 임명을 강행했다.

이전 이명박 정부에서 국회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17명이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10명, 문재인 정부에서는 2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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