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경기 시민단체·정치권 통합 추진단 출범식
“인천공항 성장 둔화 예상... 항공복합도시 조성 필요”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인천·서울·경기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단체, 정치권 등이 두 공항 통합을 대선공약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며 추진단을 구성했다.

‘인천·김포공항 통합 수도권 추진단’은 13일 오후 인천시의회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전경(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인천국제공항 전경(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출범식에는 인천 중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박정숙(국민의힘, 비례), 안병배(민주, 중구1) 시의원과 우형찬(민주, 서울양천) 서울시의원 등을 비롯해 추진단에 합류한 각 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추진단에 참여한 인천 단체는 (사)영종도발전협의회·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인천평화복지연대·인천YWCA 등이다. 서울·경기 지역은 김포공항 소음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사)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김포공항소음농민대책위원회 등이 합류했다.

이날 추진단은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매년 7%대 고속성장을 이뤘으나, 향후 2050년까지 2%대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정부 방침에 따라 가덕도·새만금·경기남부권 등 신공항이 건설되면 항공수요 분산으로 성장 둔화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포공항 인근 서울 서부권, 김포, 부천 지역에서는 주민 약 45만여명이 소음피해와 고도제한 등의 이유로 건강권·기본권을 침해받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항공복합관광도시라지만 교통·의료·상업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며 공항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추진단은 인천·김포공항 통합으로 인한 ▲공항 주변지역 주민소음피해 해결 ▲공항경제권 활성화 ▲영종국제도시 항공복합관광도시 조성 ▲항공산업 발전 등의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추진단은 앞으로 인천·김포공항 통합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각 정당 후보들의 공약이 될 수 있게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3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박정숙 시의원이 발의한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 촉구 결의안’을 부결했다. 이에 추진단은 “시의회가 인천 발전에 걸림돌이 됐다”며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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