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KT가 라이나생명과 손잡고 보험·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 AI(인공지능)을 적용할 전망이다.
KT는 라이나생명과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라이나생명 본사에서 ‘헬스케어 사업강화 및 디지털 기반 사업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KT 구현모 경영기획부문장(사장)과 라이나생명 벤자민홍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T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라이나생명에서 추진하고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 다양화와 간편 보험 관리 서비스 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 기반의 콜센터 업무혁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가 라이나생명에서 추진하고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접목돼 고객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 치아 건강 관리, 어려운 의학 용어 풀이, 보험금 청구 서류 안내 등의 서비스가 제공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60만 가입자를 돌파한 ‘기가지니’는 다양한 분야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번 라이나생명과의 협력은 기가지니의 이용 범위를 보험과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T는 라이나생명의 콜센터에 고객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STT), 주제와 핵심어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기술(TA) 등을 포함한 인공지능 콜센터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통해 라이나생명은 고객정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할 수 있으며, 계약 갱신 및 상품 추천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KT는 ICT(정보통신기술) 신기술을 통해 AI, 5G(5세대 네트워크), IoT(사물인터넷), 차세대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도 라이나생명과 함께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구현모 KT 경영기획부문장은 “KT와 라이나생명이 ICT와 보험이라는 이종 업종간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 및 보험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무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T의 앞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라이나생명의 디지털 혁신을 함께 이뤄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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