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정비석 작가 소설 자유부인은 1954년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된 소설이다. 전쟁 후 대학교수 부인의 불륜과 가정 귀환을 통한 퇴폐한 사회 풍조와 주변 인물을 다룬 것으로 많은 화제가 된 작품이다.오늘날 보면 ‘시시한(?) 내용’이었겠지만 당시에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부인이 대놓고 불륜을 저지른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륜 묘사라고 하면 연인과 함께 댄스홀 다니는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만 정권 당시에는 금서로 지정될 정도로 사회적 파급력은 상당했다.줄거리 살펴보면국문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장안의 화제다. 현재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아울러 경연에 등장했던 요리들은 식품과 편의점 업계에서 계속 신상품으로 출시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출연했던 요리사의 음식점은 예약이 꽉 찼을 뿐만 아니라 암표 현상까지 발생했다.사실 요리와 경연이라는 소재는 식상한 소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한 이유는 그 안에서 경영 철학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위기 때는 최현석 셰프 리더십흑백요리사의 최대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리더십의 향연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매트릭스 시리즈는 더 워쇼스키스가 제작한 영화 시리즈이다. 1편이 1999년 3월에 개봉했고, 3편까지 제작했고, 2021년 매트릭스 : 리저렉션이 개봉됐다.1편은 액션 장르의 패러다임을 바꿨고, 그 폭발적인 인기에 힙입어 시리즈가 나왔다. 탄탄한 스토리, 철학과 메시지 그리고 시각효과 등이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일본 애니메이션, 무술영화, 홍콩 누아르 영화에 SF 장르를 결합한 영화이다. 이로 인해 전세계에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다만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철학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다소 재미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화가 장 레옹 제롬의 ‘법정의 프리네’는 고대 그리스 프리네 여인의 일화를 그려냈다.프리네는 기원전 4세기에 그리스 아테네에서 살았던 여인이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훗날 조각가와 화가 등이 프리네를 모델로 해서 아프로디테 조각상이나 그림을 그렸다.너무나 아름다웠기에 돈 있는 사내라면 프리네를 원했다. 하지만 프리네는 돈을 위해 스킨십을 허락할지언정, 마음만은 쉽게 내주지 않으면서 도도함과 까탈스러움을 보였다.에우티아스 역시 프리네를 원하면서 밤낮 따라다녔지만 프리네의 마음을 얻지 못했던 그런 가운데 아테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개구쟁이 스머프는 벨기에 만화가 페요의 만화로 원제는 Les Schtroumpfs(레 슈트룸프)다. 소년만화 잡지 스피루지에 연재됐으며 반응이 좋으면서 단행본으로 등장했다. 1980년대 우리나라에서 소개가 됐고, 유명해진 것은 TV 애니메이션을 통해서이다.스머프라는 이름은 동료 만화가와 함께 식사할 때 소금(sel)을 달라는 것을 잘못 전달해서 생겨난 이름이라고 알려졌다. “슈트룸프 좀 건네줘(Passe-moi le… Schtroumpf!)”라고 했는데 이것이 스머프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남녀 모두 파란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Scarborough Fair(스카보로 시장)은 작자 미상의 영국 전통 민요로 사이먼 앤 가펑클이 불러서 더욱 유명해진 노래이다.이 노래는 16~17세기 스코틀랜드 발라디 ‘엘핀 나이트’를 개사한 곡이다. 연인과 헤어진 남자가 스카보로 시장에 가는 지인에게 시장에서 옛 연인을 만나면 안부를 전해달라는 내용이다.스카보로 시장이란스카보로 시장이란 중세 영국 요크셔 지방 해안 마을 스카보로에서 우리나라의 5일장과 비슷하게 매년 8월 15일부터 45일에 걸쳐 열리는 시장이다. 수많은 상인들이 집결하는 것으로 유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집필한 대하소설이다. 뒤마는 삼총사를 만들고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집필했다.몽테크리스토 백작은 현대 복수물의 기원이 되는 작품이다. 19세기에 쓰여졌지만 탄탄한 구성과 화려한 스케일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대 복수물은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에드몽 당테스주인공 에드몽 당테스는 프랑스 무역회사의 젊은 항해사였다. 선장 승진을 앞두고 약혼녀와 결혼식을 올리면서 인생 절정기를 맞이하려고 했지만 친구들이 이를 시기하고 나폴레옹의 편지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빌리 조엘의 노래 Uptown Girl은 1983년 발표한 노레이다. 1980년대 전세계에 가장 큰 히트를 친 노래이다.경쾌한 분위기의 팝록 사운드 곡이고, 직역하면 ‘윗동네 아가씨’가 된다. 즉, 부잣집 아가씨이다. 미국은 슬럼화된 도심지를 ‘다운타운’이라고 부르고, 부유층이 사는 도시 외곽 주거지를 ‘업타운’이라고 부른다.그 이유는 고대 유럽 도시들은 하수도 등 배수시설이 미비했기 때문에 저지대는 침수가 됐다. 이런 이유로 부자들은 구릉지 높은 지대에서 좋은 집을 짓고 살았고, 하류층은 저지대에 몰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YMCA 노래는 1978년 미국 빌리지 피플 그룹이 발표한 디스코 음악이다. 현재에도 많이 사랑받는 노래이다.YMCA라는 제목 때문에 개신교 청년 모임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노래가 발매될 당시 미국의 사회적 환경과 YMCA 역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YMCA가 SRO(Single Room Occupancy)를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임대 주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로 치면 ‘고시원’ 정도이다.YMCA 노래는 이런 SRO를 노래한 것이다. 그것은 당시 가출 청소년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했고, YM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노래 엘도라도(El Dorado)는 1979년 독일 레게팝 밴드 Goombay Dance Band의 디스코 곡이다.우리나라에는 1981년 소개됐고, 1980년대 롤러장에서 자주 나온 곡이며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 팀 응원가로 유명하다. 2019년부터는 같은 연고지인 K리그의 대구 FC 응원가로도 사용된다. 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서포터들이 엘도라도를 열창한다.멜로디는 신나지만멜로디는 신이 난다. 그러니 롤러장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가사 내용은 그야말로 슬프다. 황금의 전설을 듣고 금을 약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가수 코리아나가 부른 ‘손에 손 잡고’ 노래는 1988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이다. 작곡가는 이탈리아 조르조 모로더가 했다. 그리고 노래는 그룹 코리아나가 불렀다.전세계적으로 1700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며 독일, 일본, 홍콩, 스위스, 스페인을 비롯한 1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노래가 올림픽 정신을 대표하는 노래라고 지금도 인식하고 있다.그보다 1988 서울올림픽이 그 이전의 올림픽보다 더 훌륭한 올림픽이었다고 평가를 하는데 일조를 한 노래이기도 하다.핵전쟁 위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노래 Go West는 영국 신스팝 듀오 펫 샵 보이즈가 1993년 발매한 노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가로 사용하고 있다.다만 이 곡을 처음 부른 사람은 ‘Y.M.C.A.’, ‘마초맨’ 등으로 유명한 70년대 빌리지 피플이다. 그러다가 1993년 리메이크를 해서 큰 인기를 얻었다.1993년 큰 인기를 얻은 것은 탈냉전과 맞물리면서 동부권 국가 국민에게 ‘서쪽으로 오라’는 내용의 노래였기 때문이다. 즉, 자유민주주의가 있는 서방국가로 오라는 내용이다.샌프란시스코로 와라1979년 빌리지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안토닌 드보르작 교향곡인 ‘신세계로부터’는 미국에 3년간 체류할 때 만든 작품이다. 미국 전통 멜로디, 자신의 국민악파 악풍과 결합해 만든 것으로 ‘신세계 교향곡’으로 부른다. 정확한 명칭은 ‘신세계로부터’다.신세계로부터는 미국의 전통과 산업혁명 시기의 미국 발전상에 대한 동경 등과 함께 미국의 어두운 이면에 대한 것도 묘사했다.박봉의 연주사 생활 청산하고드보르작은 오스트리아제국에서 태어났고, 음악을 본업으로 택했다. 하지만 1873년 박봉에 시달리다가 프라하의 한 교회에서 오르가니스트로 취직했지만 여전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공각기동대는 일본에서 제작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말한다. 초고속 네트워크 사회, 점점 더 지능화되고 흉포화 해지는 범죄에 대항하기 위해 정부는 대장 쿠사나기를 필두로 비공식 사이보그 부대를 결성해 공안9과 ‘공각기동대’를 탄생시킨다.어느 날, 각국의 정보망으로부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출몰하며 주가조작, 정보조작, 정치공작, 테러 등의 죄목으로 국제수배중인 인물 통칭 ‘인형사’가 일본에 나타났다는 경고가 ‘공각기동대’로 날아든다. 쿠사나기는 정체불명의 해커 ‘인형사’를 제거하기 위해 임무에 뛰어든다.이것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맬서스 인구론은 영국 성공회 성직자이면서 고전파 경제학자였던 토머스 맬서스가 1798년 발간한 저서이다.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인구 증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복리후생을 사회 구성원에게 충분히 제공할 수 없는 상태가 온다는 것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원래 제목은 ‘인구의 원리에 관한 일론(一論), 그것이 장래의 사회개량에 미치는 영향을 G. W. 고드윈·M. 콩도르세 그리고 그 밖의 저작가들의 사색에 언급하며 논함’인데 줄여서 인구론이라고 부른다.맬서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전쟁과 평화는 레프 톨스토이의 장편 소설이다. 프랑스 제국 나폴레옹 1세가 러시아를 침공한 것을 묘사한 소설이다. 해당 작품을 위해 톨스토이는 보로디노 전투의 싸움터를 직접 견학하기도 했다.전쟁 상황을 통해 삶의 의미와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예술로 승화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소련에서만 3천600만권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러시아에서는 초등학교 필수문학으로 꼽히면서 학생들이 배우는데 배우기 어려운 책이다. 왜냐하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도 공부해야 하고 프랑스어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러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조선 숙종 어진은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과연 해당 어진이 ‘숙종’ 어진인지 여부도 불투명하다.왕의 초상화를 어진이라고 부른다. 문제는 온전한 형태로 현존하는 왕들의 어진이 거의 없다. 그 이유는 6.25 전쟁 직후 화재로 인해 왕들의 어진이 모두 소실됐기 때문이다.어이없는 화재6.25 전쟁 휴직 직후인 1954년 12월 26일 주민의 실화로 화재가 발생했다. 일명 부산 용두동 대화재이다.1953년 7월 27일 전쟁이 끝나고 수도는 부산에서 다시 서울로 바뀌었지만 부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각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에이트쇼’는 돈에 절박한 8명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 갇혀 시간을 축적해 돈을 버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후의 한 명만이 살아남아야 하는 ‘오징어게임’과 다르게, 참가자 중 한 사람이라도 사망할 경우 시간과 상관없이 즉시 쇼가 종료되는 설정이다. 이 때문에 참가자들 사이에선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공통적인 목표하에 비교적 협업이 이루어진다.균형이론이란?심리학자 프리츠 하이더가 제시한 균형이론이란 개인의 태도들 간에 불균형이 발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소설 객주는 김주영 작가의 장편소설로 1979년 6월부터 1984년 2월까지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된 소설이다. 1984년 아홉 권의 책으로 묶여 출판된다.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사극 대장금, 허준과 못지 않게 인기를 얻었다. 작중 배경은 조선후기로 말투와 방언을 작품에 고스란히 실어서 재미를 더했다.주인공 천봉삼과 그의 인물들이 민씨 일가의 음모에 휘말리면서 복잡한 정치 상황에 내몰린다는 것이다. 제목이 객주이지만 천봉삼을 중심으로 구한말 상황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다.다만 소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소설가 쥘 베른의 소설로 1872년 11월 6일부터 12월 22일까지 르 탕(Le Temp)에 연재해 1873년 1월 30일에 단행본으로 발표했다.줄거리는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가 프랑스 출신 하인 장 파스파르투를 데리고 80일 동안 세계일주를 한다는 내용이다. 여러 차례 영화로 제작됐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소설이었다.쥘 베르가 프랑스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영국 사람인 이유는 19세기 당시 프랑스 식민지는 전세계 골고루 퍼져있지 않고 아프리카 위주였다면 영국은 해가 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