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지난 1993년부터 현재까지 약 4800억원 규모의 전자정부 사업을 수주했던 LG CNS가 또 한번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이하 나라장터) 차세대 시스템 정보화전략계획(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알려졌다.
ISP는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 구축의 첫 단계로, 본 사업에 앞서 업무내용과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과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다.
LG CNS 측은 ISP 사업 수주로 차세대 나라장터 본 사업 입찰에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내년 초 발주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나라장터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등이 문서, 수작업으로 하던 조달 업무를 인터넷과 시스템을 이용해 처리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로, 연간 87조원의 공공 입찰이 이뤄진다.
아울러 나라장터는 오는 2002년 처음 개통된 이후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16년 만에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에 클라우드, 블록체인,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등을 적용해 사용자 중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조달 플랫폼을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통합인증체계, 전자문서 증빙 간편화 시스템 등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조달시스템을 보유한 26개 부처와 연계하는 통합 조달시스템 방안도 수립한다.
LG CNS 관계자는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 구축 사업을 계기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신 ICT(정보통신기술)가 다수의 공공기관에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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