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가 유럽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는 올해 1분기 유럽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4분기 시장점유율 18%에서 20%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 기존 제품을 런칭한 국가들에서 크게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 트룩시마는 올해 1분기 영국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대체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도 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트룩시마’는 다국적제약사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오리지널 ‘맙테라’(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로 혈액암과 류머티즘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이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9개국에서 트룩시마를 런칭했으며, 올해 1분기 크로아티아 등에서 추가로 시장을 확대하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유럽 판매 유통사에 판매한 트룩시마 규모가 3천억원을 넘어섰다”며 “올 1분기 시장 점유율 증가에 따라 판매 규모는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트룩시마의 선전에 따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지난 달 유럽으로 출국해 해외 마케팅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서 회장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빅5' 시장을 비롯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총 10여 개국을 순회하며 주요 병원과 정부 기관을 방문하고 있다.
또한 서 회장은 지난달 열린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이 아주 보수적으로 봐도 1조 5천억~6천억원 정도까지는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생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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