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동국제약은 지난 30일 바이오벤처 에스바이오메딕스와 세포치료제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세포치료제의 공동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시설을 공유하고, 동국제약은 기존 의약품 개발 및 마케팅 비결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국제약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보유하고 있는 동종지방유래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중증하지허혈은 흡연, 고혈압, 당뇨 등으로 인해 다리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주요 혈관이 막혀 발병하는 말초동맥질환의 심각한 단계를 지칭한다. 이 후보물질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지난 201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동국제약이 연내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등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강동호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전문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간 우수한 파트너쉽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른 파이프라인 국내외 기술이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