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SK텔레콤이 강력범죄로부터 여성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IT 기술을 탑재한 호신용품을 출시했다.
5일 SK텔레콤은 경보음 발생과 112 문자 신고, 지인 호출 등 통신 기능까지 탑재한 휴대용 여성 호신용품 '마이 히어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대 여성 약 300만명 가운데 155만명(51.7%)이 강력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절기(7~9월)에는 동절기(1~3월)에 비해 성범죄 발생 수치가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호신용품은 부피가 크고 모양이 투박해 여성 고객들은 호신용품을 주로 가방 안에 넣고 다녔다. 마이 히어로는 지름 0.8cm, 높이 8cm로 한 손에 들어오는 소형 제품이다.
아울러 립스틱 모양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평소 목걸이로 착용하거나 가방에 달 수 있게 제작했다.
마이 히어로 이용자는 위험 상황에 노출됐을 경우 립스틱 뚜껑을 열듯이 외부 케이스를 한 번만 뽑으면 된다. 외부 케이스를 뽑으면 약 90db 수준의 경보음이 울리고 자동으로 112에 문자 신고가 접수된다.
또한 이용자가 사전에 지정한 지인에게 긴급 메시지와 위치 정보가 함께 전달된다. 추후 현장 상황에 대한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 녹음(3분) 기능도 제공한다.
마이 히어로는 IoT(사물인터넷)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SKT 스마트홈’ 앱을 설치 후 기기를 등록해야 ‘마이 히어로’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SKT 스마트홈 앱에서는 긴급 메시지와 위치 정보를 전송할 지인을 최대 5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마이 히어로가 안전에 대한 불안이 큰 여성 고객들의 삶을 지킬 것이라 기대한다”며 “ICT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안전한 생활을 돕는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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