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10나노급' 8GB 모바일 D램 공급
삼성전자, 세계 최초 '10나노급' 8GB 모바일 D램 공급
  • 전예빈 기자
  • 승인 2016.10.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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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삼성전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삼성전자는 10나노급 16Gb(기가비트) LPDDR4(Low Power Double Data Rate 4) 기반의 '8GB LPDDR4 모바일 D램'을 이달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8GB LPDDR4 모바일 D램'은 고성능 울트라슬림 노트북에 탑재되는 8GB DDR4와 같은 용량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고사양 가상 컴퓨터 환경과 UHD 동영상이 원활히 구동될 수 있도록 작동한다. 이 제품은 기존 모바일용 패키지(15㎜×15㎜) 크기에 두께 1.0㎜ 이하의 초슬림 솔루션으로, eUFS(내장용 차세대 스토리지 메모리)나 모바일 AP 위에 적층이 가능해 제품을 얇게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
성능은 기존 제품 대비 대폭 높였다. 이 제품은 고성능 PC D램(4GB DDR4, 2133 Mb/s)보다 2배 빠른 4266 Mb/s의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한다. 또 10나노급 설계 기술과 독자 개발한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기존 20나노급 4GB 모바일 D램보다 용량은 2배, 단위용량당(GB) 소비전력 효율도 약 2배 높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20나노 12Gb LPDDR4 D램을 양산한 지 14개월 만에 10나노급 16Gb LPDDR4 모바일 D램을 내놓으며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모바일 기기 고객들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맞춰 8GB 제품 공급을 확대해 10나노급 D램 생산 비중을 빠르게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최첨단 라인에서 10나노급 공정으로 PC, 서버, 모바일용 D램을 생산 중인 삼성전자는 앞으로 기존 D램 라인을 10나노급 라인으로 전환해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 최고 용량인 8GB 모바일 D램 양산으로 글로벌 고객들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 출시하는데 기여하게 됐다"며 "앞으로 듀얼 카메라, UHD, VR 등 고객들과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해 최고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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