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앞으로 통신사를 SK텔레콤으로 이용하는 고객은 걸을때마다 통신비를 할인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4일 SK C&C와 생명보험기업 AIA그룹 등과 손잡고 빅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인 ‘AIA Vitality X T건강걷기’를 선보이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SK C&C는 지난해 11월 AIA생명과 ‘AIA Vitality’의 한국형 모델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 후, 사용자 신체 특성·생활 습관·건강 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플랫폼 설계·개발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SK C&C 안정옥 사업대표는 “향후 SK C&C가 보유한 인공지능·클라우드 기술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신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접목해, 서비스 이용자들이 건강한 행동 습관 변화를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A생명 차태진 대표는 “국내 최고 ICT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이 서비스가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전통적 보험사의 역할을 넘어 고객의 건강한 습관과 삶의 질까지 케어하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오는 24일 출시되는 해당 서비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이미 우수성을 인정 받은 대표적인 헬스&웰니스 프로그램인 ‘AIA Vitality’ 프로그램에 SK C&C의 혁신적인 ICT 융합 기술을 접목해 한국인의 생활 및 소비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으로 탈바꿈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 C&C는 향후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을 접목해 개인 특성 뿐 아니라 환경적 특성도 반영한 개인 맞춤형 휴먼 코칭 서비스도 가능케 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IoT 기술과 건강 관련 O2O 서비스까지 연계해 개인 맞춤형 종합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발전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AIA Vitality X T건강걷기’는 리워드 제공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관리·생활습관 개선 등을 유도한다는 취지에 맞게 제공되는 리워드 프로그램의 제공 혜택도 국내에서 가장 크다.
SK텔레콤 고객과 AIA생명 고객은 Vitality 앱을 다운받고 주 단위 걷기목표를 달성하면 매주 3천원, 월 최대 1만 2000원씩 총 6개월간 통신요금 할인 또는 매주 스타벅스 커피 1잔·뮤직메이트 400회 음악듣기·영풍문고 4천원 상품권 가운데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건강한 활동 정도에 따른 등급별 혜택을 통해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10년 통신비 지원’ 이벤트도 실시한다. 서비스 출시일로부터 8주동안 주간 목표 달성자 중 추첨을 통해 총 8명에게 10년치 통신비에 준하는 1200만원 지급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서성원 MNO사업부장(사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는 통신비 할인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이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할인 혜택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