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제약업계의 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인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각 기업별 특징을 살려 각양각색으로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한미약품과 일동제약, 종근당 등 주요 제약사들이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정기 공개채용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다음달 12일까지 하반기 공채 채용에 돌입한다. 이번 공채를 앞두고 캠퍼스 리크루팅(국내영업부문 현장면접), 라이브 심포지엄(온라인 채용설명회)을 개최한다.
캠퍼스 리크루팅에서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현장 면접이 진행되며, 합격자에게는 실무 면접 응시 기회가 주어딘다. 또 현장 방문이 어려운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라이브 심포지엄도 열린다.
라이브 심포지엄은 사전 신청을 통해 부여받은 코드로 접속할 수 있으며, 입사 지원 가이드 및 각 부서별 실무자의 직무 소개 세션 등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송파구 본사에서는 한미약품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 취업 준비생들에게 진솔하게 회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채용 Talk’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일동제약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연구와 개발, 학술, 생산, 영업 부문 정기 공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구, 개발, 생산, 학술 분야의 경우 직무 특성 따라 관련 학문 전공 또는 약사 면허 소지라는 자격요건이 있을 수 있다. 영업 분야는 병·의원영업, 약국영업 직무를 대상으로 하며, 전공 제한은 없다.
특히, 일동제약은 이번 공개 채용부터 AI(인공지능) 면접 시행에 들어간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환경과 여건상 제약이 많았던 기존 면접 시스템을 보완하고, 다수 지원자들이 면접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개발과 연구, 생산, 마케팅, 영업, 경영관리, 서무직 등 인원을 모집하기 위해 인적성 검사를 진행했다. 인적성검사는 온라인으로 응시하며 일주일 기간 동안에 언어와 수리, 추리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된 문제를 풀면 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과는 다르게 제약사들이 인적성 검사나 AI등을 활용한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며 “각자 회사에 맞는 인재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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