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선 앞두고 일부 장관 국회 복귀
[파이낸셜리뷰=전수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주 초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초 설 전후로 개각도 이뤄질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차기 총선을 앞두고 일부 장관들이 국회로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 오는 8일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당초 설 전후로 예정됐던 청와대 참모진 인사가 빨라지면서 개각 준비도 예상보다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 신임 비서실장 등이 발표되면 개각도 이르면 설 전후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지난해 11월 임명된 김수현 정책실장을 제외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자리를 지켜온 임종석 비서실장이나 한병도 정무수석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임 실장의 후임으로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노 대사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2017년 대선 때는 조직본부장을 맡았던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윤 수석 후임으론 김의겸 현(現) 청와대 대변인이 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문 대통령은 기용 과정에서부터 김 대변인에 대한 두터운 신임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비례대표 김성수 의원의 이름도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후임 정무수석으로는 강기정 전 의원이 최우선 순위로 거론된다.
현재 청와대 비서진 개편과 함께 일부 부처의 개각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부 장관들이 여의도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함께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도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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