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여야4당 청년위원장
손잡은 여야4당 청년위원장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9.02.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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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비하’ 논란 3인방 ‘화려한 심판’할 것”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왼쪽)./출처=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왼쪽)./출처=더불어민주당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여야 4당 청년위원장들이 14일 ‘5·18광주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제명을 촉구하며 공동행동에 나섰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김수민 바른미래당·서진희 민주평화당 전국청년위원장과 정혜연 정의당 청년본부장은 국회에서 규탄대회와 공동성명을 통해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여야 청년위원장들은 “작전명 ‘화려한 휴가’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청년들과 무고한 시민들을 살육하는 만행을 의미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한국당의 5·18 망언에 대해 청년의 이름으로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계염군의 총칼에 의해 희생된 무고한 시민이 160여 명이었고, 이 가운데 16~30세 청년들이 100명을 넘는다”며 “이것이 ‘화려한 휴가’의 결과이자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쓰러져갔던 우리 민주 청년의 잊지 못할 흑(黑)역사”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청년들의 귀한 목숨과 바꿔 이루어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국당 의원들의 악의적인 폄훼와 지지층 결집용으로 이용한 점에 대해 우리 청년들은 분노를 금치 못한다”면서 “한국당의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행태를 접한 우리 청년들은, 아직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청년의 봄은 저 멀리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계엄군의 총칼보다 더 무서운 청년들의 추상과도 같은 심판이 있을 뿐”이라며 “우리 청년위원장들은 전국의 청년들을 결집해 한국당의 망언에 대한 ‘화려한 심판’에 나설 것임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한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윤리위 징계 결과에 대해 “한국당이 당헌당규 핑계를 삼지만 전당대회에 나와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할 기회를 줘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건지 모르겠다”며 “군사독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당의 태생적 한계를 확인했다. 한국당은 신군부의 후예와 결별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것”이라고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은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을 묻고, 특히 범죄적 망언을 한 한국당 의원 3명을 국회에서 추방할 때까지 공동행동을 하자고 합의했다”며 “여야 4당이 국회 윤리위에 세 의원을 제소했고 관련된 법안에 대한 검토도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청년학생들이 이렇게 나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5·18 망언을 심판해 국민의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 지키겠다”며 “오늘 함께하는 청년 학생들과 함께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역사 쿠데타의 패배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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