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인원도 지난해에 비해 65%로 축소돼 궁금증 증폭
‘2019 롯데 팀장 컨퍼런스’ 신동빈 회장 불참 이유는?
15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2019 롯데 팀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된 이래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롯데지주 황각규 대표이사를 비롯해 롯데 각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팀장급 직원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목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평소 신동빈 회장의 복심으로 잘 알려진 황각규 부회장만 참석하고 정작 그룹의 수장인 신 회장은 참석하지 않은 점이다. 지난해 10월 석방된 이후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숨가쁘게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 회장이 그룹 내 실무 담당자들의 책임자인 팀장들이 전부 모인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 관계자는 “회장님은 이미 VCM(구 사장된 회의)에 참석해 올해 진행될 주요 사안을 점검하고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 때문에 굳이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참석인원이 전년에 비해 65% 축소된 배경은?
롯데 측은 ‘팀장 컨퍼런스’에 대해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성과 창출을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팀장들을 격려함과 동시에, 지난해 주요 경영 현황과 새해 경영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한다. 롯데는 이번 팀장 컨퍼런스 주제를 ‘Leader Transformation for digital & global(리더 트랜스포메이션 포 디지털 앤 글로벌)’로 선정했다. 이는 롯데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조직의 리더인 팀장들부터 솔선수범해 변화하고 성장해야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는 1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지난해 2000여명이 참석한 것과 비교하면 65% 가량 참석인원이 줄어든 셈이다. 그렇다고 롯데그룹의 전체 인원이 전년에 비해 감소된 것도 아니다. 뿐만 아니라 8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한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0월 말 “앞으로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롯데지주 관계자는 “올해 참석한 팀장 인원이 급감한 점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서도 “다만 회의 운영상 다소 부담스러운 점이 있어 지난해에 비해 선별해 참석을 유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