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소통 자신감 보인 김태년
김태년 의원은 추미애·이해찬 당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당정청 소통을 이뤄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대표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는 등 이 대표와의 친분이 남다르다. 하지만 친문 인사라는 이유 때문에 피로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친문 인사를 원내대표로 기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식물 상임위 활력 불어넣은 노웅래
노 의원은 식물 상임위원회라고 불렸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서 야당과의 협상을 제대로 이끌어내면서 모범적인 상임위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당 내부 인사는 물론 당 외부 인사들과도 두루 교류를 하면서 원내협상력을 상당히 높였다는 평가다. 더욱이 범문파로 불릴 정도로 계파를 초월한 리더십으로 인해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3수생이라는 점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원내대표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계파색이 옅다는 점에서 극성 친문 인사들로부터 배제될 가능성도 있기에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숙제이다.운동권 이미지 버려야 하는 이인영
이 의원은 86세대의 핵심 인물이다. 따라서 당내 개혁세력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86세대의 대표주자라는 점은 정국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틀어쥐고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운동권 리더 이미지는 오히려 당내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운동권 이미지를 어떤 식으로 벗어내느냐가 가장 큰 숙제이다. 아울러 총선 승리의 플랜 역시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운동권 이미지는 총선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