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LG CNS는 국내 최초로 식자재 분류 소터(Sorter)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소터는 화물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물류설비를 말한다. LG CNS는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동서울물류센터에 식자재 분류 소터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한 소터관리시스템(SMS)을 공급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식품기업 중 식자재 자동분류시스템을 보유한 곳은 아워홈이 처음이다. 식자재 분류 소터는 비닐로 쌓여있는 파, 배추, 통조림, 쌀 포대자루 등 겉모양이 일정치 않은 다양한 식자재를 바코드로 인식해 주문 배송처 별로 자동 분류하는 물류 설비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처럼 사람이 일일이 돌아다니며 식자재를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 설비를 도입한 물류센터는 기존 대비 업무 효율성을 30% 이상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시간당 총 1만5000건 이상의 식자재를 처리함으로써 작업 시간을 하루 3시간 이상 단축시켰고 분류 오차율 0%를 달성했다. LG CNS는 식자재 분류 소터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활용한 소터관리시스템(SMS) △비전센서를 이용한 리센터링, 멀티 바코드 인식, 식자재 특화 슈트 등의 기술을 적용해 아워홈이 운영하는 약 7200여 개 배송처로 적시적소에 식자재를 배송할 수 있는 물류센터 인프라를 완성했다. LG CNS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활용한 '소터관리시스템(SMS)은 아워홈의 기존 IT시스템을 연동시켜 식자재 배송처 정보를 분석, 분류 계획을 세우고 소터 장비의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작업 내용과 결과 통계를 산출해준다. '비전센서를 이용한 수화물 리센터링 방법’은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소터 트랙에 올려진 화물의 위치를 중앙으로 이동시켜 화물 인식률을 높이고 소터 트랙 회전구간에서 화물이 안정적으로 이동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총 5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식자재에 붙은 여러 개의 바코드를 한 번에 인식하는 r‘멀티 바코드’ 기술은 외형이 일정하지 않은 비정형 식자재 인식율을 99%까지 끌어올렸다. LG CNS 관계자는 “LG CNS는 글로벌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크로스 벨트(Cross-Belt) 소터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며 "식자재 분류 소터 구축을 통해 식품 물류시스템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