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불매운동에 초조해지는 일본
[소셜리뷰] 불매운동에 초조해지는 일본
  • 전민수 기자
  • 승인 2019.08.06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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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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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반발로 국내 불매운동이 한창 벌어지면서 일본 내부에서도 초조함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내 저가항공사를 찾아와 항공 노선 유지를 요청하는가 하면 일본 내 반도체 기업들도 초조함을 보이고 있다. 에어서울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와 돗토리현 요나고시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에어서울로 찾아와 노선 유지 등을 요청했다. 제주항공 역시 최근 일본 지자체가 방문해서 이미 취항 중인 노선을 유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저가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예약율이 급감해지면서 노선을 중단하거나 감편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일본여행 불매운동의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따라 노선을 감축 운항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본 기업인들 역시 아베 총리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난하지 못하더라도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규제는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일본기업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들은 커다란 거래처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을 잃어버릴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일본의 기계, 부품, 소재 기업들은 심각한 손해 발생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일각에서는 5년 안에 일본 반도체 산업이 무너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고도 나왔다. 뿐만 아니라 일본 수출규제 조치 및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글로벌 시장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줘서 일본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무역보복 조치를 고수하고 있지만 그로 인해 피해는 고스란히 일본 기업이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닛케이신문, 마이니찌신문, 아사히신문 등 대표적인 일본 신문들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상공회의소, 경제동우회 등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단체에서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는 논조의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까지 불매운동에 대한 일본 내의 직접적인 영향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 기업의 반도체 소재 부품 다변화 및 국산화가 현실화되고,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가을과 겨울 등 장기화될 경우 일본 산업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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