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 이동 계획 있어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24~26일 2천가구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가, 38.5%가 연휴 기간 이동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중 78.7%는 나들이, 여행 등의 이동 계획을 갖고 있다. 이동 계획이 없거나 세우지 못한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이용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81.0%로 가장 많았고,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7.3%, 철도 4.6%, 비행기 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경험한 가족 구성원이 있는 가구의 비율은 28.0%로 조사됐으며, 10명 중 8명은 가계 지출 중 문화비 지출이 줄었다고 응답했다.교통수단 매진 사례 이어져
이에 교통수단에 대한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운항하는 여객선은 만석 사례를 보였다. 열차표와 비행기표 역시 일부 구간은 매진이 됐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 하행선 일부 열차는 매진사례를 보였다. 30일 오전 경부선, 전라선, 호남선 하행선 열차 대부분이 매진됐다. 연휴 막바지인 다음달 3일 오후 시간대 철도 상행선 역시 일부 매진된 상태다. 이런 이유로 코레일은 호남선, 전라선, 경전선 등에 객차를 추가로 연결, 좌석을 늘리고 있다.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제주도 여행객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9일부터 어린이날까지 제주공항을 오가는 여객기는 각각 1천530여편이다. 4월 초 제주공항을 오가는 여객편이 740편인 점을 감안하면 두배 이상 늘어났다. 29일 제주공항을 오가는 예상 이용객은 5만 7천여명 정도로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 제주관광협회에서는 연휴 동안 방문할 관광객은 17만 9천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가 한창인 4월초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늘어난 수치다.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다만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에 코레일과 항공업계에서는 발열 확인 및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제주도는 발열검사의 이상 온도 기준을 기존 37.5℃가 아닌 37.3℃로 강화할 방침이다. 그만큼 철저하게 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방역당국은 철저한 생활방역을 주문했다.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비누를 동반한 30초 이상 손씻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집단으로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 단위로 소규모 여행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다는 자가용 등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방역 당국은 조언하고 있다. 특히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발생하면 여행을 삼가야 한다. 코로나가 한창 확산할 때 강남 모녀가 제주도 여행을 한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당시 강남 모녀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1억원 이상의 책임을 물었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코로나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여행을 삼가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