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해양쓰레기 몸살 앓는 바다 “청정 바다 지켜라”
[소셜리뷰] 해양쓰레기 몸살 앓는 바다 “청정 바다 지켜라”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0.06.09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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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소재 블루마린다이브리조트가 수거한 해양 쓰레기.
강원도 양양군 소재 블루마린다이브리조트가 수거한 해양 쓰레기.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해마다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해양 쓰레기가 이제는 국제사회의 골칫거리가 됐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 따른 마스크와 방역 물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양쓰레기에 마스크와 방역 물품 등이 포함되면서 해양오염은 더욱 증폭되는 모습을 보였다. 마스크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폐어구 등은 연안의 환경을 훼손하는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해양쓰레기는 바다와 바다 생물의 생존은 물론 어부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 연안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해양쓰레기를 청소하는 것이 이제는 국가적 숙제가 된지 오래다.

매년 14만 5천여톤의 쓰레기가 바다로

해양환경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연간 14만 5천여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한다. 65%는 하천을 통해 해안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고, 나머지 35%는 조업 중 유실되는 어구나 양식어업 폐기물 등 해상 쓰레기다. 부유 쓰레기는 그나마 오가는 선박이 건지는 방식으로 수거할 수 있지만 해양쓰레기의 73.2%는 침전 쓰레기로 바다 밑에 가라앉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할 수 없다. 특히 부유 쓰레기로 인한 선박 사고가 5년 동안 900여건이 발생했다는 점은 해양쓰레기가 우리의 생명까지 위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양쓰레기 그 중에 침전 쓰레기는 전문적 장비가 요구되기 때문에 육상에 비해 상당히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든다. 특히 스킨스쿠버 다이버 등 전문가가 아니면 침전 쓰레기를 수거할 수 없다. 정부는 2009년부터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 계획을 세워 매년 10만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또한 2022년까지 해양 플라스틱을 지금의 30%,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양쓰레기 그중에 침전 쓰레기를 수거할 수 없기 때문에 어업인, 군경, 민간 잠수 단체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
강원도 양양군 소재 블루마린다이브리조트가 ‘제25회 바다의 날’을 맞아 5월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일대에서 수중정화작업을 실시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 소재 블루마린다이브리조트가 ‘제25회 바다의 날’을 맞아 5월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일대에서 수중정화작업을 실시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양양군 블루마린다이브, 동해바다 수중 정화작업 실시

이런 가운데 ‘제25회 바다의 날’을 맞아 5월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일대에서 수중정화작업을 실시함으로써 해양보호에 앞장 서고 있다. 이날 진행된 수중정화작업을 통해 남애리 남해항 인근 앞바다에 방치돼 있던 폐어구, 통발 등 각종 쓰레기 10여톤이 수거됐다. 피서철을 앞두고 양양군을 찾을 여행객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이날 수중 정화작업에 참여한 김기용 다이버는 “그동안 블루마린다이브가 속해 있는 SSI KOREA를 통해 산호초 보호, 해양보호구역, 해양 정화작업, 상어지느러미 어업 등의 프로그램을 접하다보니 이번 수중작업도 어렵지 않게 즐거운 봉사활동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양군청과 남애2리어촌계가 주체하고 속초해경과 양양군수협, SSIKOREA의 후원으로 진행된 수중 정화작업은 남애항을 포함한 남애리 인근 해안과 앞바다까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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