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범람으로 피해 속출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1명, 이재민은 7천명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8월까지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6월 말 시작된 장마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비가 오면 ‘집중호우’였다. 특히 전남 곡성과 전북 장수에 발생한 산사태 등으로 나흘 동안 사망자 13명, 실종자 2명이 추가됐다. 게다가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섬진강이 범람했다. 섬진강은 홍수 때에도 물이 차오르지 않아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안전한 지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집중호우에 속수무책이었다. 정치권에서는 4대강 사업을 섬진강에서도 했었어야 했다는 공방이 벌어지고 있지만 몇십년만에 뿌려진 집중호우이기 때문에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전국적으로 이재민은 7천명이고 절반정도인 3천400명은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주택 4천여곳은 물에 잠기거나 파손되면서 피해를 입었다. 전국적으로 피해를 입은 농경지는 만 6천ha가 되면서 올해 농사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망연자실한 농부들이 늘어나고 있다.태풍 상륙으로 피해는 더욱
게다가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남해안을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록적인 폭우를 보이는 가운데 태풍 장미까지 상륙하게 되면 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 장미의 북상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매우 위협적이다. 북상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바람의 세기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전 제주를 지나 오후에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장마전선에 태풍 수증기까지 더해지면서 전국적으로 물벼락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태풍의 오른쪽 즉 위험반원에 포함되는 부산이나 울산 등 일부 경상도 지역의 피해는 더욱 커질 거승로 예측된다. 이에 서울을 포함한 중부에는 100~200mm,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고,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남부지방도 200mm 안팎,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는 지리산은 최고 300㎜ 비가 예상된다. 강풍반경에 들어가는 제주와 영남, 전남 해안으로는 간판이 떨어져 나갈 수 있는 시속 90km의 강한 바람도 몰아치겠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