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BTS 빌보드 1위 차지, 세계 문화선진국 우뚝 서다
[소셜리뷰] BTS 빌보드 1위 차지, 세계 문화선진국 우뚝 서다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0.09.02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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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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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내셜리뷰=전민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했다. 이제 대한민국이 더 이상 문화 변방국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대목이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문을 두들겼지만 7주 연속 2위에 그쳤다. 그만큼 BTS의 쾌거는 엄청난 기록이다. 전쟁 폐허 속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던 우리나라가 이제 더 이상 중진국이 아닌 선진국이라는 것을 BTS를 통해 보여준 것이다.

BTS의 쾌거, 이제 더 이상 변방국은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우리나라 가수의 곡으로 처음으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면서 공통적으로 한 말은 주류 문화의 중심이 이제는 대한민국이 됐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영미 문화는 수백년을 지배해왔다. 유럽 등 서방세계는 총과 칼 그리고 성경을 통해 식민지를 지배해왔다. 그것이 19세기까지의 일이고,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미국은 코카콜라로 대변되는 미국만의 문화를 통해 자신의 우방국에게 미국 문화를 전파했다. 그러는 동안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6.25 전쟁을 거치면서 과연 우리나라도 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것인지 고민을 하는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폐허 속에서도 문화를 꽃피워야 한다는 문화예술인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이 이어왔고,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문화장려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그때부터 문화예술분야 특히 대중가요에 상당한 꽃이 피기 시작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을 필두로 해서 HOT, GOD 그리고 젝스키스 등의 아이돌 가수가 탄생하게 되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에 전세계 놀라고

우리나라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부터이지만 보다 본격적으로 주목한 것은 2002년 월드컵이다. 비단 월드컵 4강을 했기 때문에 주목을 한 것이 아니라 질서정연하면서도 일사불란한 거리응원에 주목을 하기 시작했다. 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하면서도 사고 한번 발생하거나 흔한 절도 등도 발생하지 않은 점에 대해 외신은 주목을 했다. 이런 거리응원은 2016년 박근혜 탄핵 집회로 이어지면서 외신들도 놀랄 정도로 ‘아무런 사고 없이 민주주의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우리의 국민성이 대중문화에 녹아내려가면서 대중문화를 꽃피우기 시작한 것이다. 다이나믹 하면서도 공동체 사회를 무너뜨리지 않으려는 이런 의식이 대중문화에 고스란히 스며들면서 대중문화가 다른 나라와는 또다른 대중문화를 만들게 된 셈이다.

기생충으로 K방역으로

이런 대중문화는 영화 ‘기생충’을 통해 미국의 영화 시장에 문을 두들겼고, 아카데미상을 휩쓸었다. 영화 기생충은 우리나라 영화에 대해 세계가 달리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코로나19 펜대믹으로 인해 K방역이 전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드라이브 스루를 비롯해서 진단키트 그리고 의료진의 희생과 함께 질서정연한 우리 국민의 질서 의식이 전세계에 K방역의 형태로 알려지면서 전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비단 BTS 혼자만의 쾌거가 아니라 그동안 우리나라가 대중문화에 상당한 공을 들이면서 BTS가 탄생하고 성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이상 중진국이 아니다

이같은 쾌거는 이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중진국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대는 이제 우리나라를 더 이상 중진으로 생각하지 않고 선진국으로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G7 회의에 우리나라를 초대했다는 것은 우리나라를 더 이상 경제 중진국이 아닌 경제 선진국으로 판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OECD 역시 20년만에 중진국에서 벗어난 우리나라의 노하우를 책으로 발간하기로 함에 따라 더 이상 경제 중진국이 아닌 경제 선진국으로 판단했다. 경제계에서는 앞으로 문화 한류는 우리나라의 최대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BTS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팬들이 성장해서 사회의 중진 역할을 하는 날이 20년 후가 되기 때문이다. BTS 음악을 듣고 자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호감도를 갖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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