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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택배노동자의 과로사가 이슈가 되면서 정부와 택배회사 그리고 택배노동종합 등이 계속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도 머리를 맞대고 있고, 택배회사도 분주하게 후속대책을 내놓고 있다. 택배노조 역시 택배노동자의 과로사에 사회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택배노동자 관련된 법안 등이 국회에 발의되고 있고, 정부도 속속 대책을 쏟아냈고 있다.
하지만 그 후속대책이라는 것이 결국 비용의 발생을 만들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지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돼버렸다.
택배회사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정부는 택배회사의 문제이라는 입장이다. 택배노조는 택배회사와 정부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식으로는 절대 택배노동자의 과로사에 대해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 각자 자신의 책임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들부터 먼저 그 후속대책에 대해 어떤 식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인지 고민을 해야 한다.
자신의 희생 없이 상대의 희생만 강요한다면 그것은 현명한 후속 대책이 아니라 결국 누구의 희생 위에 피어난 꽃에 불과하다. 그런 꽃은 결국 금방 시들 수 밖에 없다.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은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책임은 자신들에게 있다는 점을 스스로 자각하고 그에 따른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