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여의도 벚꽃축제 취소, 관람 기회는
[소셜리뷰] 여의도 벚꽃축제 취소, 관람 기회는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1.03.22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파이낸셜리뷰 DB
사진=파이낸셜리뷰 DB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는 취소됐다. 서울 영등포구에 따르면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봄꽃길 1.7km를 전면 통제한다. 통제 구간은 서강대교 남단부터 국회 의원회관 사거리까지이며, 기간은 4월 1일부터 12일까지다. 보행로 통제는 2일부터 이뤄진다. 이와 동시에 영등포구는 온라인 봄꽃축제()를 영등포문화재단·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 비브스튜디오스와 협력해 열 예정이다. '가상의 봄꽃축제장'에 사용자가 입장해 축제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벚꽃 관람은

통제 구간 내 오프라인 벚꽃 관람은 이 사이트에서 사전 신청 후 추첨으로 선정된 이들에게만 허용되는데 ‘봄꽃 산책’으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7일간 약 3천5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4월 5∼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0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따라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행사 관계자 포함 99명씩이 1시간 30분 간격으로 봄꽃길에 입장해 봄꽃산책을 즐길 수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개최되는 역대 최초 온·오프라인 봄꽃축제를 통해 희망찬 봄기운으로 코로나 우울을 극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화 시기 빨리진 벚꽃

한편, 벚꽃의 개화시기가 앞당겨졌다는 평가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산에서 올해 첫 벚꽃 개화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는데 지난해 3월 22일보다 5일 빠른 날짜다. 최근 10년(2011~2020년)을 살펴보면 벚꽃 개화 시기는 3월24일에서 3월17일로 7일이나 빨라졌다. 관측 장소는 부산지역 대표 벚꽃 군락지인 수영구 남천2동 행정복지센터 앞 벗나무 5그루다. 벚꽃 개화시기는 3월 기온과 일조시간 등에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일조 시간은 평년보다 짧았지만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아 벚꽃이 평년보다 일찍 개화했다. 올해 부산 일조시간은 93.1시간으로 지난해 121.8시간보다 30여 시간 적었다. 하지만 평균기온과 평균최고기온이 지난해보다 모두 높았다. 이는 부산뿐만 아니라 남해안에서 전반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진해 여좌동 여좌천 군락단지 로망스다리 인근 벚나무 3그루를 기준으로 올해 벚꽃 개화시기는 3월18일로 지난해 3월23일보다 5일 빨라졌다. 하동도 올해 벚꽃 개화시기는 3월18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평균일인 3월28일보다 역시 앞당겨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조시간은 줄었지만 평년기온과 평년최고기온이 오르면서 벚꽃 개화시기가 전체적으로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