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선수 지켜주세요
이들은 안산 선수를 지켜주세요라면서 포스터까지 만들어 공유를 하며, 대한양궁협회에 대한 항의전화,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응원 댓글을 남겼다. 또한 대한양궁협회에 “선수를 사과하게 하지 말라” “절대 반응해주지 말라” “도를 넘는 비난에 대해 강경하게 선수를 보호하라” 등도 요구했다. 이에 정치권도 가세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페미니스트 같은 모습이라는 것은 없다”면서 자신도 쇼컷이라면서 인증샷을 올렸다. 장혜영 의원은 '능력주의가 세상을 구원할 것처럼 말씀하시던 분들, 그리고 세상에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없다던 분들이 지금 안산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아무리 자기 실력과 능력으로 올림픽 양궁 금메달을 따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회에 만연한 이상 이렇게 숏컷을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실력으로 거머쥔 메달조차 취소하라는 모욕을 당한다'고 분노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가적 망신”이라면서 “말 같지도 않은 말로 선수를 비방하는 이런 행위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대한체육회·양궁협회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선수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연예계도 나서
이런 가운데 연예계도 나섰다. 구혜선은 자신의 숏컷 사진을 올린 후 “페미니스트의 의미가 왜곡된 상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게 됐다. 우리는 모두 자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남성과 여성에게서 태어난 여성이다. 또한 남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다. 페미니스트를 혐오적 표현으로 왜곡하고 고립시키는 분위기를 관망하고 있기만은 어려운 일이다”고 주장했다. 김경란은 “아…너무 열이 받아서 올려봅니다. 숏 컷이 왜?!”라고 말했다. 김기천은 “숏X이 세상을 망친다”는 글과 함께 홍고추 사진을 올렸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