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환영 하는 술집들
이른바 ‘술집’ 가게들이 ‘저녁 장사’가 아닌 ‘낮술 장사’로 전환했다. 저녁에 2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되면서 오히려 낮술 장사를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 신촌 일대에서 술집들이 저녁 장사가 아닌 ‘낮술 장사’로 전환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저녁에는 사람들이 모일 수 없으니 차라리 낮술 장사를 하고 저녁에는 문을 닫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술집에서는 낮술 손님에게 메뉴나 술값 일부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하는 등 낮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이러다보니 ‘낮술 환영’ 혹은 ‘손님 급구’ 같은 홍보 문구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주당들 역시 ‘저녁’에 모여서 술을 마실 수 없어서 낮 모임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7말8초에는 여름 휴가가 겹치면서 그에 따라 저녁이 아닌 낮술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대학가 원룸은 아예 술집이 됐다. 대학생들이 여름휴가를 맞이했지만 부모님댁에 쉽게 갈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원룸에 계속 머무르면서 술판을 벌이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대학가 원룸 주변 편의점은 그야말로 문전성시다.저녁은 오히려 공허한 도심으로
서울 신촌은 낮에는 술집을 찾는 인파가 있지만 저녁만 되면 그야말로 한산한 분위기다. 오후 6시만 되면 집으로 귀가를 하기 때문이다. 오후 6시만 되면 오히려 커플들이 술집을 찾아 마시는 경우가 있을 뿐이지 집단으로 술을 마시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이유로 술집은 오후 6시만 되면 삼삼오오 문을 닫거나 포장 손님을 기다릴 뿐이다.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낳은 신풍속도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