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온라인 여혐 심각, 정치권이 문제???
[소셜리뷰] 온라인 여혐 심각, 정치권이 문제???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1.09.02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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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온라인 내 여성 혐오 표현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 10명 중 8명은 온라인 내 혐오표현이 심각하고 특히 여성 대상 혐오표현을 목격한 비율도 10명 중 8명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를 통해 전국 만 15세 이상 1천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혐오표현 인식조사’를 실시했는데 79.3%가 온라인 혐오표현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우리 사회에서 혐오 표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온라인 혐오 표현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인터넷 뉴스 심각

특히 인터넷 뉴스 기사 및 댓글이 71%로 가장 많이 혐오표현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등 개인방송은 53.5%이고, 커뮤니티 게시판은 47.3%, SNS는 35.9%로 집계됐다. 혐오표현 대상은 여성이 80.4%. 특정지역 출신이 76.9%, 페미니스트가 76.8%, 노인 72.5%의 순이었다. 혐오표현을 접했음에도 대응하지 않거나 피한 사례는 73.8%로 나타났다. 대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신고를 해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43.5%를 차지했다. 반면 혐오표현에 반대 표시를 했다는 응답은 17.5%, 신고했다는 4.8%에 그쳤다.

혐오표현, 사회적 갈등으로...정치권은

혐오표현이 사회적 갈등을 더욱 부추긴다는 응답은 90.2%이다. 범죄로 이어진다는 반응은 87.7%이고, 소수자 표현 자유 위축은 79.5%이다. 혐오표현 원인으로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차별’이 86.1%이고, 경제적 어려움을 약자에게 표출하는 응답이 82.4%, 언론 보도태도가 79.2%이다. 그런데 특이점은 ‘정치인 등 유명인이 혐오표현’이 76.3%이다. 이는 2019년 조사결과인 49.4%에서 급등했다. 즉,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적 이해득실 때문에 혐오표현을 사용하고, 그것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80% 이상은 혐오표현 대응 방안으로 용이한 신고·조치 절차 마련, 디지털 리터러시 등 교육강화, 관련 기구의 적극 심의·조치, 사이트별 관련 지침 제작·게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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