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김부겸 “일상회복 여정 잠시 멈출 수도”
[소셜리뷰] 김부겸 “일상회복 여정 잠시 멈출 수도”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1.11.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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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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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명대에 육박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당분간 잠시 멈출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 “최근에 우리 공동체가 직면한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사실상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모처럼 맞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미소가 잃어버리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점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멈춰질 수도

김 총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이 잠시 멈춰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수도권의 병상 부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예상은 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수가 10월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이 중 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폭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병상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겨울 3차 유행 당시의 뼈아픈 경험을 다시 반복하지 않곘다는 각오로 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미리미리 발동했고, 전담요양병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실기(失機)하지 않으려 노력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당장 멈추지는 않겠지만 현재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병상 확보가 최우선

단계적 일상회복이 멈춰지는 것은 신규 확진자 숫자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중증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중증환자가 늘어나게 되면 병상 확보가 어려워지게 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 총리는 “부족해진 ‘병상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 총리는 ”위중한 환자부터 중환자 병상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상태가 호전되면 신속히 회복병상으로 전원될 수 있도록, 병상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 대표적인 대책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계 없이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이다. 또한 고령층의 추가 접종 즉 부스터샷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모처럼 웃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잠시 멈춰질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모처럼 웃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미소가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게 된다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원망이 높아지게 되고, 그것이 대선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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